[종합] 7월 수출 13.9%↑ 574.9억달러…반도체 4개월 연속 50%이상 ↑

박병립 2024. 8. 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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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中·美 수출 中 승…1~7월 누적액도 中 더 많아
안덕근 산업장관 "우리 기업 1달러라도 더 수출하도록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전년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 수입은 10.5% 증가한 538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36억2000만달러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50.4% 늘어난 112억달러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엎치락뒤치락했던 대(對) 중국·미국 수출은 중국이 위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전년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 수입은 10.5% 증가한 538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36억2000만달러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은 역대 7월 중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 중 11개 수출이 증가했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개월, 합산 수출(156억 달러·44.0%)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은 50.4% 증가한 11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56% △2월 67% △3월 36% △4월 56% △5월 54% △6월 51% △7월 50%로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자동차 수출은 9.1% 감소한 54억 달러에 그쳤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수출액은 9.5% 증가한 22억달러다.

디스플레이(17억달러·2.4%)는 12개월, 컴퓨터(12억달러·61.6%)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15억달러·53.6%)는 5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일반기계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치인 49억 달러(12.5%)를 기록,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45억달러·16.7%)은 5개월, 석유화학(42억달러·18.5%)은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바이오헬스(12억달러·29.0%), 섬유(9억달러·1.6%), 가전(7억달러·9.4%) 등도 1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대(對) 중국·미국 수출은 이번엔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대중 수출은 15% 증가한 114억달러, 대미 수출은 9% 늘어난 102억달러다. 올해 1~7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중국이 7% 증가한 748억달러, 미국이 16% 늘어난 745억달러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IT 품목과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7월 중 2위에 해당하는 99억 달러(12.1%)를 기록, 대인도(16억달러·13.4%) 수출과 함께 4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대중동 수출(22억달러·50.6%)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26억달러·10.1%), 중남미(26억달러·31.3%), 독립국가연합(CIS·10억달러·4.0%)으로의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7월 수입은 538억8000만달러로 10.5% 증가했다. 에너지는 원유(16.1%), 가스(23.8%) 수입 확대로 11.9% 증가한 109억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7월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1~7월 누적 흑자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달러며, 전년과 비교하면 512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반도체 1350억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 달러, 석유제품·석유화학 1030억 달러 등 핵심품목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70조원의 무역 금융, 1조원 규모의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각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이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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