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한은 "시기·폭은 불확실"

김주현 기자 2024. 8. 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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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대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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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사진=(서울=뉴스1)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대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의 물가·경기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5.25~5.50%)으로 동결했다. 다만 성명서에서는 고용과 물가 양대 책무 달성에 모두 유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시장은 완화적(dovish)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미국 달러화는 전날 일본은행(BOJ) 금리인상의 영향이 더해져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IT(정보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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