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비디아 날자… SK하이닉스, 20만원 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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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12.81%(13.29달러) 뛰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장 중 20만원 선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중 2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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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12.81%(13.29달러) 뛰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장 중 20만원 선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주식은 1일 오전 9시 21분 유가증권시장에서 20만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77%(5400원) 올랐다. 장 초반 주가가 20만1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중 2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다른 반도체 주가도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은 전날보다 1% 안팎 주가가 올랐다.
호재가 많았다. 미국 빅테크가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은 설비투자(CAPEX)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 플랫폼스는 2025년 CAPEX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더해 AMD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은 예외로 분류할 것이란 보도도 전날 나왔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회의론에 따라 반도체 업종 주가가 급격한 하락을 겪었으나, AI CAPEX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지로 관심이 바뀔 것”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커지면서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공급 증가 모두 반도체 기업의 안정적 이익 기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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