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유출·마운트곡스…악재 겹친 비트코인 '흔들'[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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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전환, 마운트곡스 발(發) 매도 압력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하락세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전환,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에 따른 잠재적 매도 압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ETF 순유출과 마운트곡스 발 매도 압력, 그리고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이체 등을 '악재'로 진단하며 이 같은 요인들이 '단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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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발(發) 매도 압력도 지속…단기 하락세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마운트곡스 매도 압력에 2% 이상 하락
비트코인(BTC)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전환, 마운트곡스 발(發) 매도 압력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1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66% 빠진 9025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4% 떨어진 6만46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6만5000달러 가격 지지선도 반납한 상태다.
하락세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전환,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에 따른 잠재적 매도 압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ETF 순유출과 마운트곡스 발 매도 압력, 그리고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이체 등을 '악재'로 진단하며 이 같은 요인들이 '단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8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줄곧 '순유입'이었지만 이날 순유출로 전환한 것이다. ETF에 들어오는 자금보다 빠져나가는 자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지난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최근 채권자들에 비트코인 상환을 완료하면서 잠재적인 매도 압력도 남아있는 상태다.
디크립트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파격적인 비트코인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다수의 악재들이 상승을 막아섰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비트코인 스니커즈' 2시간 만에 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로고가 그려진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했다. 스니커즈는 판매 2시간 만에 매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그의 스니커즈 굿즈를 홍보했다. 그는 "지난 주발 네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했다"며 "비트코인 스니커즈를 구매하라"고 했다.
이번 스니커즈 판매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의 후원금 조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격은 신발 한 족당 499달러에 판매됐으며, 가상자산 결제가 지원됐다.
◇메타 '디엠'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 트럼프 공개 지지 선언
전 페이팔 최고경영자(CEO)이자 메타(전 페이스북)에서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과거 메타에서 근무하던 2019년에 의원들, 규제기관, 백악관과 교류했다"며 "민주당은 정부의 권력과 통제를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공화당은 우리의 프로젝트 목표를 이해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헌법, 기업, 비트코인, 가상자산, 혁신 등을 지지하면서 규제 확대를 반대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감기 영향?…채굴 업체 라이엇플랫폼, 2022년 이후 첫 분기 손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업체 라이엇플랫폼이 지난 2분기 8440만달러 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엇플랫폼은 2022년 4분기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굴량은 총 844BTC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손실이 늘어난 데는 판매 및 관리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 4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시작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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