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이스라엘"…하니예 암살에 튀르키예서 수천명 친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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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사령탑 이스마일 하니예가 31일(현지시간) 로켓 공격을 받고 사망하자, 튀르키예에서 이에 항의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일어났다.
하마스는 하니예가 이날 이란 테헤란의 숙소에서 로켓에 직접 맞아 사망했다며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책임 소재를 밝히지 않았으며, 하니예 사망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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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 "이번 사건으로 팔레스타인의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사령탑 이스마일 하니예가 31일(현지시간) 로켓 공격을 받고 사망하자, 튀르키예에서 이에 항의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스탄불에서 하니예의 사진이 붙은 포스터와 "순교자 하니예, 예루살렘은 우리의 대의이자 당신의 길은 곧 우리의 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일부는 "가자지구 대량학살을 멈춰라"라는 피켓을 손에 들었다.
이들은 "살인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서 나가라" "이스탄불에서 가자지구 저항세력에게 보내는 수천 명의 인사"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튀르키예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하마스는 하니예가 이날 이란 테헤란의 숙소에서 로켓에 직접 맞아 사망했다며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책임 소재를 밝히지 않았으며, 하니예 사망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망 전까지 하니예는 평소 가자지구 전쟁의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에 머물며 휴전 협상에 참여해 왔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니예 암살을 비난하며 이번 사건으로 팔레스타인의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하니예 암살이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 위협을 자극하며 가자지구 분쟁이 더 큰 중동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고 논평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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