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3개 도전' 한국 탁구, 혼복 쾌거 이어 단식도 승승장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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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동메달로 상쾌하게 출발한 한국 탁구가 단식에서도 승승장구, 좋은 기세를 잇고 있다.
여자 단식의 신유빈(20‧대한항공)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에게 게임 스코어 4-0(11-2 11-8 11-4 15-13)으로 완승, 순조롭게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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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커져…단체전 등 추가 메달 기대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혼합복식 동메달로 상쾌하게 출발한 한국 탁구가 단식에서도 승승장구, 좋은 기세를 잇고 있다.
여자 단식의 신유빈(20‧대한항공)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에게 게임 스코어 4-0(11-2 11-8 11-4 15-13)으로 완승, 순조롭게 8강에 진출했다.
같은 날 남자 단식의 장우진(세아·29)도 토가미 슌스케(일본)를 게임 스코어 4-0(11-7 18-16 12-10 11-9)으로 완파, 남녀 단식 모두 8강 진출자를 배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탁구는 가장 먼저 열린 혼합 복식에서 신유빈-임종훈(27‧한국거래소) 조가 동메달을 획득, 혈을 뚫었다.
오래 묵은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하고 나니 신유빈은 더욱 홀가분하게 펄펄 날았고, 장우진 역시 더욱 힘을 냈다.
장우진은 "첫 메달이 나오는 혼합복식에서 결과를 내면서 단식을 준비할 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종훈-신유빈이 동메달 획득 전까지 가장 최근 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회장은 개막 전 "12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잘 준비해줘서 내심 자신감이 있다"면서 "혼합복식에서 잘 출발해주면 메달 3개까지는 딸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던 바 있다. 현재까지는 시나리오대로 수월하게 잘 풀린 셈이다.
신유빈은 1일 오후 7시 히라노 미우(일본), 장우진은 1일 오후 6시 칼데라노 휴고(브라질)를 상대로 각각 4강 진출을 노린다. 신유빈은 지난 2021 WTT 도하 컨텐더에서 히라노를 제압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장우진은 칼데라노와 역대 전적 5승6패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칼데라노는 2020 도쿄 대회 16강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라, 장우진에게는 리벤지 매치다. 세계 랭킹 1위 왕추친(중국)이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면서, 칼데라노만 넘으면 장우진의 메달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한편 이번 대회 탁구는 혼합 복식, 남녀 단식, 남녀 단체전으로 이뤄져 있다. 단식이 마무리되면 한국은 8월 5일부터 남녀 단체전에 출격한다.
좋은 분위기 속 단식에서도 메달이 더해지면, 단체전에 나서는 발걸음은 한결 더 가벼워질 수 있다.
남자 단체전에는 장우진, 임종훈, 조대성(22·삼성생명)이, 여자 단체전에는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신유빈, 이은혜(29·대한항공)가 나선다. 지난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서 4강에 오른 남자 팀을 포함, 남녀 단체 팀 모두 메달권에 근접한 전력을 갖췄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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