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가나…코스피 2800 회복 기대

김남석 2024. 8. 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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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코스피도 반응했다.

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9% 오른 2786.9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역시 이같은 미국의 9월 금리인하를 호재로 인식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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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코스피도 반응했다.

1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9% 오른 2786.90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시사한 뒤 오른 뉴욕증시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8% 오른 5522까지 반등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7598.79로 2.63% 뛰었고, 다우존스종합지수도 0.24% 오른 40842.79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조건이 충족되면) 9월 회의에 금리 인하안을 상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 요소인 물가와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역시 이같은 미국의 9월 금리인하를 호재로 인식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00억원 이상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736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19%, SK하이닉스는 2.7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6거래일 만에 20만닉스 복귀를 노리고 있다. 앞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2%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현대차(2.61%), 기아(1.43%), LG에너지솔루션(0.93%) 등도 강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39%)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조정을 거쳐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9배에서 9.3배 수준으로 하락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적다"며 코스피 상승세를 예상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가 300조원에서 313조원으로 늘어난 만큼, 수출 데이터 등을 감안하면 이익 전망 상향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26% 오른 813.2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코스닥에선 5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과 3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43%), HLB(1.49%), 엔켐(6.07%)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22%)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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