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소비 위축…소상공인·시장 경기전망 넉달째 하락

이승주 기자 2024. 8. 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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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 동향이 연월 악화되고 있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BSI)는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전망 BSI는 4월 이후 연속 4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7월 체감 BSI는 전망 BSI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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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전통시장 전망BSI 4달 연속 하락
경기 침체에 무더위·장마까지 하락세 영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8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7.0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 동향이 연월 악화되고 있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BSI)는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체감 BSI 또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8월 전망 BSI는 56.6으로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 전통시장 8월 전망 BSI도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2.6p 하락한 45.0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전망 BSI는 4월 이후 연속 4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44.8%, 전통시장 상인 46.7%가 이같이 답했다.

업종별로 전망 BSI를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부동산업은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반면 수리업(-8.6p), 교육 서비스업(-4.5p) 등은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가공식품(+6.8p), 음식점업(+4.4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가정용품(-12.6p), 축산물(-9.6p) 등은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7월 체감 BSI는 전망 BSI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상공인 체감 BSI는 전월 대비 2.8p 하락한 54.5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망 경기 악화 사유와 마찬가지로 가장 큰 이유는 48.1%가 답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었으나, 무더위와 장마 따위의 날씨·계절성 요인도 16.6%를 차지하며 체감 BSI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소상공인 10.3%는 비성수기의 영향도 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업종별 체감 BSI는 부동산(+6.9p), 교육 서비스업(+1.5p)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수리업(-12.2p), 제조업(-7.2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는 42.4로 전월 대비 3.8p 감소했다. 경기 침체의 영향(48.6%)에 더해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장마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 것으로 드러났다. 날씨·계절성 요인은 18.3%, 장마철 영향 요인은 7.3%가 답했다.

전통시장 업종별 체감 BSI는 가공식품(+1.4p), 축산물(+1.1p)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고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업(-8.1p), 가정용품(-6.9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17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2400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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