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데이터 유심·이심, 로밍보다 많이 썼다…이용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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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이심(eSIM) 등 'SIM 방식' 이용률이 로밍 이용률을 뛰어넘으면서 데이터 해외 이용 방식의 주류로 떠올랐다.
SIM 방식 이용률 증가에는 저렴한 비용과 청년층 선호라는 요인이 작용했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용자가 지출한 하루 평균 비용은 SIM 방식 3천96원으로, 통신사 로밍(5천343원), 포켓 와이파이(4천135원)에 비해 각각 42%, 2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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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유심·이심(eSIM) 등 'SIM 방식' 이용률이 로밍 이용률을 뛰어넘으면서 데이터 해외 이용 방식의 주류로 떠올랐다.
1일 시장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4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유심·이심 이용률은 42%로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 1년 내 해외를 방문한 3천26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신사 로밍 이용률(33%)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포켓 와이파이(16%), 이용 안 함(9%) 순이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유심·이심 이용률은 5%p 늘며 이용 방식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통신사 로밍 이용률은 변화가 없었고 포켓 와이파이 이용률은 4%p 하락했다.
SIM 방식 이용률 증가에는 저렴한 비용과 청년층 선호라는 요인이 작용했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용자가 지출한 하루 평균 비용은 SIM 방식 3천96원으로, 통신사 로밍(5천343원), 포켓 와이파이(4천135원)에 비해 각각 42%, 2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SIM 방식의 하루 데이터 사용량(1.35G)은 로밍(0.99G)이나 포켓와이파이(1.33G)보다 많아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SIM 방식 이용률은 20대 56%, 30대 61%로 청년층 이용률이 40대(38%), 50대(29%), 60대 이상(22%)보다 훨씬 높았다.
반대로 통신사 로밍 이용률은 50대(43%)와 40대, 60대 이상(각 40%)에서 높았고 30대(24%), 20대(20%)는 현저히 낮았다.
SIM 방식 이용자 만족도 또한 75%로 작년보다 10%P 늘며 통신사 로밍(64%), 포켓 와이파이(62%)에 비해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사 로밍은 간편하지만 비싸고 유심은 저렴한 대신 편의성이 떨어졌다면, 이심은 저렴한 가격에 편의성까지 강화돼 SIM 방식 입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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