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농구인 2세’ 숙명여중 김도연, “팀에 헌신하는 문성곤 선수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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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성곤 선수를 좋아한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 궂은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보통의 여자 선수들과 달리 남자 선수를 롤 모델로 언급해 깜짝 놀라게 한 김도연은 "KT 문성곤 선수를 좋아한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 궂은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꼭 득점이 아니어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같이 내 손끝에서 득점이 나오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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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KT 문성곤 선수를 좋아한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 궂은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숙명여중은 3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선일여중을 66-4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숙명여중 주장 김도연(174cm,F)은 이번 대회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점 5.2리바운드 3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선일여중과 준결승전에서도 김도연은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결승행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도연은 “이번 대회에선 페널티 받는 선수들까지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팀원 모두가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그런 간절함이 있었기에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도연은 농구인 2세이다. 아버지는 기아에서 활약하다 낙생고 코치를 역임했던 김정인 씨고, 어머니 역시 국민은행과 금호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선형 씨다.
농구인 부모님의 피를 물려받아 성남수정초에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김도연은 리바운드에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롤 모델도 조금 독특하다. 보통의 여자 선수들과 달리 남자 선수를 롤 모델로 언급해 깜짝 놀라게 한 김도연은 “KT 문성곤 선수를 좋아한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 궂은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꼭 득점이 아니어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같이 내 손끝에서 득점이 나오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숙명여중 방지윤 코치는 “수비 근성이 뛰어난 선수다. 상대 에이스를 전담마크 하고 있고 (김)도연이가 수비에서 해주는 역할이 크다”라며 “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팀원들도 잘 아우른다. 기본 품성이 잘 갖춰진 선수다. 지도자로선 든든할 수 밖에 없다”며 김도연을 칭찬했다.
숙명여중이 올해 전국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숙명여중은 1일 오전, 결승에서 온양여중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미 예선에서 온양여중과 한 차례 맞붙어 56-55, 1점 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도연은 “예선에서 온양여중을 이겼지만 여전히 온양여중은 강팀이다. 워낙 스피드가 빠른 데다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며 “그래도 한번 맞붙어서 이겨봤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 수비 마인드를 앞세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덧붙여 문성곤처럼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한 김도연. “늘 팀을 위해 헌신하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사실 최근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공격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아가고 있어요.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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