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6' 스코어 실화냐…두산 최다 득점 신기록 썼다

박인서 2024. 8. 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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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6. 야구 경기가 맞는지 헷갈리는 점수인데요. 두산이 역대 한국 프로야구사상 한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KIA는 이틀 연속 마운드가 무너지며 홈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오늘의 야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초부터 시작된 두산과 KIA, 양팀의 주도권 싸움은 3회부터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의 투런 홈런과 허경민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7점을 뽑은 두산.

5회에는 강승호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추가했는데요.

두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6회 제러드와 김재환의 홈런을 시작으로 조수행의 적시타와 제러드의 싹쓸이 2루타, 밀어내기에 이은 김기연의 우전안타로 무려 11점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7회, 강승호의 2루타와 김기연의 땅볼 타점을 묶어 또다시 5점을 더한 두산은 프로야구 최초 30득점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30대 6.

이날 경기로 두산은 기존 KIA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점수차 경기'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최근 새로 합류한 두산 제러드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 8타점을 올리며 이승엽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습니다.

"엄청난 경기였습니다. 만약 오늘 아침에 저한테 30점을 득점하고 5안타에 8타점을 할거냐고 물어봤다면 미쳤냐고 했을텐데 그런일이 일어났습니다."

선두 KIA는 7회까지 7명의 투수가 무려 14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충격패를 떠안았습니다.

9회에는 야수인 박정우가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개를 잡으며 상처받은 홈팬들의 마음을 달래기도 했는데요.

이틀 연속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린 두산은 4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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