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도 '금빛 찌르기'… 구본길 "둘째 행운이 내게 왔다"

한종훈 기자 2024. 8. 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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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대표팀 '맏형' 구본길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과 나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땐 당시 대표팀 막내로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과 한국 펜싱 최초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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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이 3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구본길의 경기 모습. /사진= 뉴스1
한국 펜싱 대표팀 '맏형' 구본길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과 나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도 올림픽 단체전에서 3번이나 금메달을 따냈다.

구본길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땐 당시 대표팀 막내로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과 한국 펜싱 최초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김정환과 오상욱, 김준호와 함께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대표팀의 맏형으로 동생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에선 초반 기선 제압에 큰 역할을 해냈다.

곧 태어날 둘째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도 지켜냈다. 결승전이 열린 날은 당초 구본길의 둘째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었다. 그러나 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출산일이 미뤄졌다.

구본길은 "와이프가 코로나19에 걸려서 내가 귀국하는 5일로 출산일을 바꿨다고 하더라"면서 "와이프가 모찌(둘째 태명)가 오늘 나왔다면 행운이 모찌한테 가는데, (안 나와서) 저한테 주는 거라며 열심히 하고 오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미 구본길은 이번 파리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예고해왔다. 구본길은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고 강조하면서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도전하겠지만 일단 1년은 국가대표에서 쉴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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