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중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한·중·일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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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013890)가 미국을 넘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누스는 중국 상해 현지 백화점에 자사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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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홈쇼핑·면세점 영업망 확대
연내 중국 매장 10여개로…본격 공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013890)가 미국을 넘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매장 면적은 기존 지누스의 매장들보다 큰 132㎡ 규모다. 지누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포레스트·클라우드·얼티마·프라임 등 지누스의 대표 매트리스 제품들과 침대 프레임 등 2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 토종 IP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한다. 중국 2030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토종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매장 공간 일부를 꾸몄으며 중국 전용 라인프렌즈 협업 제품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병행한다. 지누스는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티몰’ ‘징동닷컴’ ‘틱톡’ ‘핀둬둬’를 비롯해 ‘유고홈쇼핑’ 등 현지 홈쇼핑 채널까지 진출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가구업계 최초로 국내 면세 매장도 열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8층에 문을 연 지누스 면세 1호점에서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에 매트리스를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누스는 상해 매장을 필두로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여 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지누스의 올 1분기 일본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1% 신장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같은 기간 44.2% 증가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침실 가구 관련 이커머스 거래액이 4조원 규모로 추정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와 성공 모델을 아시아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누스는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와 호주, 일본을 비롯해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서 30%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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