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면 충분했다' 배드민턴 안세영, 초고속 8강 진출... '세계 1위 위엄'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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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에 필요한 42점을 내는 데 단 30분이면 충분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치 쉐페이(프랑스·세계 랭킹 53위)를 세트 점수 2-0(21-5, 21-7)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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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치 쉐페이(프랑스·세계 랭킹 53위)를 세트 점수 2-0(21-5, 2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번 시드인 덕분이다. 그는 앞선 7월 28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세계 랭킹 74위)에 2-0(21-15, 21-11)으로 승리했다. 이후 대진표에 따라 16강 부전승이 결정돼 있었고 이날 승리로 8강에 직행했다.
오는 3일 열리는 8강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랭킹 6위)-수파니다 카통(태국·세계 랭킹 16위)전 승자를 만난다.
이날 상대였던 치 쉐페이는 세계 랭킹은 53위로 낮지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안세영을 마주했다.
그러나 안세영에게서는 긴장한 기색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스매싱과 경기장 구석을 정확히 내리꽂는 정교한 샷까지 선보이며 치 쉐페이를 몰아붙였다. 치 쉐페이는 안세영의 경기 운영에 금방 페이스에 휘말리며 14분 만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 안세영은 9점을 내리 따내는 등 파죽지세로 단 16분 만에 경기 자체를 끝냈다. 총 42점을 30분 만에 뽑아내면서 실점은 단 12점에 불과했다.
한편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 김가은(26·세계 랭킹 17위)도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고진웨이(말레이시아)를 2-1(21-17, 20-22, 23-21)로 꺾고 2연승에 성공,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은은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세계 랭킹 8위)과 8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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