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빅딜'은 없었다... KBO리그 2년 만에 '트레이드 없는 7월'로 마무리
지난달 31일은 KBO가 정한, 트레이드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었다. KBO 리그 규약 제85조에는 선수계약 양도가능기간에 대해 '당해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로 명시됐다.
이에 마지막 날 트레이드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졌다. 대표적으로 조상우(30·키움 히어로즈)가 있었다. 2025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그는 올해 4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셋업맨으로 나서던 그는 다시 마무리 자리로 돌아와 활약했다.
이미 조상우에 대한 이적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선수 본인 역시 7월 초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트레이드 관련) 질문을 제일 많이 받고 있다"며 "지인들이 '너 어디가냐'고 물으면 '나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넘긴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상우의 트레이드는 싱겁게 무위로 끝났다. 소속팀 키움이 향후 일정을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지난달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상우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LG 트윈스 퓨처스팀과 정규 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썰'들이 돌아다니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는 이른바 '빅딜'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이에 트레이드 마감기한의 마지막인 오후 11시 59분까지도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이날 가장 늦게 끝난(오후 11시 17분 종료)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인천, 12-11 SSG 승)가 종료된 후에도 트레이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이적시장은 달력이 8월로 넘어갈 때까지 조용했다.
이날을 포함해 올해 KBO 리그에서는 7월에 단 한 건의 트레이드(웨이버 제외)도 일어나지 않았다. 최근 10시즌(2015~2024년) 동안 7월에 트레이드가 나오지 않은 건 2년 전인 202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도 6월 21일 KT 류희운과 한화 이시원의 1대1 트레이드 이후 거래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는 시즌 시작 후 3월 30일 LG 손호영과 롯데 우강훈, 5월 28일 KT 박병호와 삼성 오재일, 5월 30일 키움 김휘집과 NC 2025년 1, 3라운드 신인지명권, 단 세 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달 31일 기준 3위 삼성(승률 0.520)과 7위 NC(승률 0.495)가 단 2.5경기 차로 붙어 있는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꼴찌 키움마저도 4할대 승률(0.424)이라 시즌을 포기할 단계의 팀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주축 선수를 내주기가 어려웠다.
물론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있었다. 선두 KIA의 경우 헐거워진 불펜, 7위 NC는 손아섭과 박건우의 동반 이탈로 인해 외야수 자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끝내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 KBO 리그 각 팀들은 현재 가진 전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한 등록 마감일은 8월 15일까지는 교체카드가 남은 팀들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한 NC의 임선남 단장은 "조금이라도 전력을 보강해 5강 싸움을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이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진행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달 31일, 과거 키움에서 뛰었던 에릭 요키시를 새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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