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본격 시작···5∼9일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예상

박상영 기자 2024. 8. 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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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와 소나기가 내린 지난달 24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한 시민은 목에 수건을 두르고 한 시민은 차가운 음료를 들고 있다. 한수빈 기자

장마가 물러가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 관계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장마가 사실상 종료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는 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7월 말∼8월 초가 지나고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도 이 시기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7일 전력 수요가 93.6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여름철 최대 수요를 경신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점에 작년 수준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력 당국은 보고 있다.

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력 피크 주간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한 뒤 전력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최 차관은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를 찾아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 나면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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