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구본길 “이번 금메달은 두 번째 인생의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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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35)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뒤 '에펜져스'(어벤져스+펜싱)에서 물러났다.
구본길은 오상욱(28) 박상원(24), 도경동(25)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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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35)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뒤 ‘에펜져스’(어벤져스+펜싱)에서 물러났다.
구본길은 오상욱(28) 박상원(24), 도경동(25)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이겼다. 한국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는데 구본길은 세 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한 유일한 선수다.
이날은 구본길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였다. 구본길은 “일단 무조건 1년을 쉬겠다. 2026 아시안게임에 도전해 보고 후배들을 넘을 수 없다면 옆에서 보살피는 역할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은퇴 시점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이 금메달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구본길은 파리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남자 주장을 맡으면서 상징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23세에 참가했던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비유럽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구본길은 3년 전 도쿄에서는 김정환(43), 김준호(30)와 팀을 꾸리면서 ‘어펜저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가볍게 제압했는데 구본길이 경기를 뛰는 오상욱에게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고 호소하듯 응원했던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환, 김준호가 은퇴한 다음 박상원 등 신예들이 합류하면서 3연패까지 이뤄낸 것이다.
구본길은 “처음 나섰던 런던올림픽이 가장 특별하다. 그 대회를 시작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2028 LA올림픽은 후배들이 펜싱을 이끌 것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젠 ‘파리올림픽 2관왕’ 오상욱의 시대다. 오상욱은 “지금처럼 후배들과 발맞춰 나아가겠다. 어깨동무하고 시상대에 올라가는 이유는 모두 동등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후배들의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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