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바논에 여행금지 경보…"이스라엘-헤즈볼라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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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1일(현지시간) 레바논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긴장 고조를 사유로 레바논에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했다.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져들자 미 국무부는 골란고원 공격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험을 증폭했다며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이 항상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출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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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테러, 무력 충돌 위험…체류민들도 출국 권고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31일(현지시간) 레바논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긴장 고조를 사유로 레바논에 여행 금지 경보를 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범죄 △테러 △내전 △납치 △미폭발 지뢰 △무력 충돌 위험이 있다며 레바논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도 가급적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 로켓 공격이 발생해 미성년자 12명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은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사흘 뒤인 30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보복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같은 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하니예의 암살이 자국 땅에서 이뤄졌음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져들자 미 국무부는 골란고원 공격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험을 증폭했다며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이 항상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출국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델타항공은 오는 2일까지 뉴욕 JFK 국제공항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7월 31일과 8월 1일 DL234, 8월 1일과 8월 2일 DL235 항공권의 판매도 중단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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