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복 4강서 집안싸움…임애지, 韓 여자복싱 첫 메달 사냥[오늘의 파리올림픽]
탁구 신유빈, 8강서 일본 히라노 미우 상대
여자 핸드볼, 스웨덴과 조별 예선 4차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세계 최강 전력을 구축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본격적인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 들어간다. 혼합 복식은 준결승에서 집안싸움을 벌인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 8강전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백하나(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공항) 조,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 백하나와 이소희는 이날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류성슈-탄닝 조를 상대한다. 랭킹은 박빙이지만 상대 전적에선 백하나-이소희 조가 4승 1패로 우세하다.
같은 시간 김소영-공희용 조는 오는 A조 2위로 8강에 오른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 조와 4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 지금까지 단 한 번 겨뤄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날 열리는 8강전에 이어 한국 선수단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오를 경우 금메달을 두고 한국 선수들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혼합 복식에선 조금 일찍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1일 오전 서승재(삼성생명)와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모두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한국 선수들끼리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게 되는 만큼 한국 배드민턴은 최소 은메달 1개를 확보했다. 패배한 팀이 3·4위전에서 승리할 경우 동반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
두 한국 팀의 상대 전적은 서승재-채유정이 5전 5승으로 앞선다.
한국 선수들의 집안싸움은 다음 날(2일) 오전 1시30분 펼쳐진다.
더 이상 '삐약이'가 아닌 신유빈(대한항공)의 멀티 메달 도전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을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선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신유빈은 3년 만에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파리 무대에 나섰다.
신유빈은 1일 오후 7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4강행을 놓고 겨룬다.
남자 골프 선수들도 르 골프 나쇼날의 필드에 선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주형(나이키골프)과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안병훈(CJ대한통운) 모두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세계랭킹 32위 안병훈은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차례나 톱10에 올랐다. 지난 2016년 리우에선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미국 매체 NBC 스포츠가 뽑은 파리 올림픽 골프 금메달 후보 10위에 올랐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만큼이나 세계 최고 골퍼들의 경쟁 역시 주요 관전포인트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부터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까지, 최고의 골퍼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안병훈과 김주형이 나서는 남자 골프 경기 1라운드는 1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물러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대표팀은 올림픽 첫 경기였던 독일전을 23-22로 잡았지만,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에 내리 패했다.
조별예선 1승 2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남은 경기 역시 세계 최고의 유럽 강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스웨덴(세계랭킹 4위)과 A조 조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스웨덴은 핸드볼 대표팀을 이끄는 헨리크 시그넬 감독의 모국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노르웨이전 직후 시그넬 감독은 "스웨덴은 노르웨이를 이길 만큼 강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이 오늘보다 조금만 더 잘해준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고 승리의 희망을 드러낸 바 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이날 스웨덴을 잡을 경우 8강 희망의 불씨도 되살릴 수 있다.
'단체전 10연패' 대업을 달성한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도 홀로서기에 나선다.
전훈영(인천시청)은 다음 날 오전 0시14분, 임시현(한국체대)은 오전 1시30분부터 양궁 여자 개인전 첫 경기에 들어선다.
전날 기상 악화로 경기가 미뤄지면서 김제덕(예천군청)도 오전 2시30분 다시 64강에 나선다.
임시현과 전훈영, 김제덕이 동료들에 이어 16강에 오를 경우, 개인전 메달을 향한 세계 최강 한국 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31일 16강전에서 판정승을 거둬 8강에 안착한 복싱 여자 54㎏급 임애지(화순군청)는 2일 오전 4시 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맞는다.
올림픽 복싱에선 3, 4위전을 치르지 않는 만큼, 임애지가 이날 경기만 승리한다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임애지가 메달을 딴다면 이는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복싱 종목 메달이자,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 된다.
임애지는 이날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를 상대로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도 파리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항저우 대회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리스트 윤현지(안산시청)는 도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지난 도쿄대회에선 아쉽게 4위에 그쳐 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오후 5시 윤현지가 3년 전의 아쉬움을 씻고 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역시 항저우 대회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수영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50m에서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지유찬은 이날 오후 6시15분 파리의 물살을 가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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