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재우다 내가 먼저 잠들어"…'아빠' 유재석X조정석, 공감대도 남달라 [MD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조정석이 '아빠'로서의 삶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조정석이 출연해 영화 '파일럿'과 함께 그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조정석에게 "예원이도 많이 컸냐"며 "일전에 '예원이의 손톱을 깎다 피가 나서 속상한 마음에 낮술까지 마셨다'고 한 적이 있다. 요즘에는 예원이에게 쓴 소리도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정석은 "엄청 한다"며 "예원이가 나를 따라한다. 엄마는 '예원아~'라고 한다고 하고, 아빠는 '조예원'이라고 한다더라. 쓴 소리를 할 때는 그렇게 한다. 그리고 역할 놀이나 상황극 놀이를 많이 하는데, 나만 항상 이상한 캐릭터로 지정해주더라"고 털어놨다.
조세호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고 질문을 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잠잘 때 그런 걸 많이 하는데, 내가 읽다가 잠이 든다. 그래서 나은이가 나를 몇 차례 깨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정석은 웃음을 터뜨리며 "예원이가 하모니카를 불어주면 되게 잘 잤다. 그런데 재우면서 부는 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녹음을 했다"며 팁을 알려줬다.
조정석은 "나를 위한 하루가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에 "지금 딱 떠오르는 건, 집에 나 혼자 있는 거다. 라면 하나를 끓여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을 마신다. 보고 싶은 친구한테 전화도 하고, 해가 떨어질 때쯤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본다.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그리고 다음 날 일이 없을 때가 제일 좋다"고 거들었다. 조정석은 "전화가 왔는데, '아 하루 더 있다가 온다고?'"라며 연기를 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나경은 씨와 지연 씨도 아마 이런 하루를 얘기할 것이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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