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명단 누락..나이지리아 女육상스타, 도쿄 이어 파리올림픽도 ‘행정 문제’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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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명단 누락 사태'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는 8월 1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여자 육상 선수 페이버 오필리의 '명단 누락'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조사에 나선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오필리는 "난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나이지리아 육상 연맹과 나이지리아 올림픽 위원회가 내 이름을 누락시켰다"며 "내게서 이 기회를 빼앗아 간 이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결코 두 단체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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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황당한 '명단 누락 사태'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는 8월 1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여자 육상 선수 페이버 오필리의 '명단 누락'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조사에 나선다고 전했다. 2002년생 오필리는 유소년 무대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나이지리아의 육상 스타다.
오필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세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100m와 200m, 400m 계주다. 하지만 오는 3일 열리는 100m 경기를 준비하던 중 자신의 이름이 출전 선수 명단에 없는 것을 알아차렸다. 오필리는 SNS를 통해 "이 기회를 얻기 위해 4년 동안 준비했는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고 황당한 심경을 밝혔다.
당연히 난리가 났다.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는데 누군가의 실수로 이름이 누락된 것.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당국과 세계육상연맹은 모두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올림픽위원회의 솔로몬 오그바 부회장은 "문제의 근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오필리는 분명 선발전을 통과했고 우리는 그 결과를 세계육상연맹에 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 측은 오필리가 200m와 400m 계주에만 출전하는 것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애초부터 100m 출전 선수라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자격을 얻었지만 황당하게 올림픽에 나설 기회를 뺏겼다. 4년 이상의 시간 동안 흘린 땀이 무효로 돌아간 것이다. BBC에 따르면 존 오완 에노 나이지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조사해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철저한 재제'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오필리는 "난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나이지리아 육상 연맹과 나이지리아 올림픽 위원회가 내 이름을 누락시켰다"며 "내게서 이 기회를 빼앗아 간 이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결코 두 단체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필리가 올림픽과 관련해 기량이 아닌 '절차적 문제'로 아픔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BC에 따르면 오필리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외 약물검사의 최소 횟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출전이 무산됐다. 도쿄에서 올림픽 데뷔를 꿈꿨던 오필리는 파리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게 됐지만 이번에는 출전 명단에서 이름이 누락되는 황당한 일을 맞이했다.(자료사진=페이버 오필리)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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