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했다면 미안" 윤한홍 정무위원장, 사진기자 퇴장요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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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중 셔터음을 이유로 취재진을 퇴장시킨 일에 대해 사진기자단에 사과했다.
31일 35개 언론사가 속한 국회사진기자단의 간사단 2명은 이날 윤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구해 오후 5시께 국회의원회관 윤 의원실에서 만났다.
간사단은 전날 윤 위원장이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기자를 퇴장시키고, 사진기자들을 '카메라맨'으로 칭한 데 사과를 요구했고, 윤 위원장은 "(취재) 룰을 몰랐다.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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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몰랐다, 사과한다" 기자들 "중차대한 이슈에 셔터 없는 취재 원하나"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중 셔터음을 이유로 취재진을 퇴장시킨 일에 대해 사진기자단에 사과했다.
31일 35개 언론사가 속한 국회사진기자단의 간사단 2명은 이날 윤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구해 오후 5시께 국회의원회관 윤 의원실에서 만났다. 간사단은 전날 윤 위원장이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기자를 퇴장시키고, 사진기자들을 '카메라맨'으로 칭한 데 사과를 요구했고, 윤 위원장은 “(취재) 룰을 몰랐다.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30일 윤 위원장은 정무위의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 긴급현안 질의 도중 카메라 셔터 소리를 문제 삼아 현장 취재진에 퇴장을 요구했다.
면담에 참여한 간사단 기자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셔터 소리 때문에 답변자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항변했고, 기자들은 “중차대한 이슈에 셔터 없는 취재, 조용한 취재를 원할 수 있나”라고 했다. “위원장으로서 취재의 룰을 모르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는 항의도 했다고 한다.
윤 위원장은 '카메라맨' 호칭에 대해서는 “비하에 해당할 수 있는지 몰랐다”며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라고 물었고 기자들은 “사진기자라고 부르면 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기자들은 “회의 차질의 책임이 사진기자에게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에 큰 위해를 느낀다”며 “사진 기자가 TV(국회방송)을 보고 취재하라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 관련 기사 : “셔터음에 안 들려” 퇴장요구한 윤한홍…사진기자들 항의한다 ]
이날 면담에서 윤 위원장이 '앞으로 의원 2명 정도 질의한 뒤 나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간사단이 이를 거절하고 인원 조정이 필요하면 사전에 협조요청을 하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애초 차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려 했으나, 윤 위원장이 면담에서 사과 뜻을 밝혀 상황이 일단락됐다.
윤 위원장은 31일 통화에서 “면담에서 '불편했다면 미안하다'고 했다”며 “일시취재 기자가 있고 상주 기자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내 뒤에 셔터소리가 계속 터지니 말이 들리지 않아서 (기자들에게) 스케치를 하고 비워달라고 한 건데 그걸 가지고 불편했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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