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FC서울로 데려오고 싶어"...'멀티골 작렬' K리그 득점 '1위'도 SON 극찬

상암 = 최병진 기자 2024. 8. 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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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일류첸코가 후반전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 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K리그 득점 1위 일류첸코(FC서울)가 손흥민(토트넘)을 극찬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전은 완벽한 토트넘의 페이스였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고 이를 데얀 클루셉스키가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에 트레이드마크인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막판에는 감각적인 원투패스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팀 K리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명이 모두 교체됐다. 황인재, 황문기, 정재희를 빼면 8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출격을 했다. 선수 변화와 함께 반격도 시작됐다.

일류첸코는 후반 5분에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문기의 크로스를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일류첸코는 1분 뒤 정재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흐르자 다시 득점으로 연결했다.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일류첸코가 후반전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 유진형 기자

후반 10분에는 정재희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일류첸코는 득점 후 선수들과 세레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일류첸코는 해트트릭의 기회까지 잡았다. 3-4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일류첸코는 “서울의 홈 경기장에서 멀티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특별한 순간이다”라며 기뻐했다.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FC서울 린가드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 = 유진형 기자

일류첸코는 서울 동료인 린가드, 기성용과 함께 토트넘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결국 출전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린가드와 기성용은 경기장을 찾아 일류첸코에게 응원을 보냈다. 일류첸코는 “린가드와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응원을 해줬다.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일류첸코는 올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K리그 24경기 12골 5도움으로 득점 1위이자 공격 포인트 1위다. 일류첸코는 “결과가를 장담할 수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은 경기에 집중을 할 것이다. 중요한 시간이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전반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 = 유진형 기자

일류첸코는 토트넘 선수 중 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주저 없이 손흥민을 택했다. 일류첸코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설명이 필요 없는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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