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중소 영화’ 봇물…8월 극장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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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영화 시장 최대 격전지인 '8월 극장가' 풍경이 확 달라졌다.
휴가 및 여름방학 대목을 노려 수백억대 막대한 제작비와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하던 대작들을 쏟아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허리급' 영화들이 대거 극장에 걸린다.
이런 트렌드에는 최근 명절, 방학 등 전통적 극장 성수기에 개봉한 대작 영화들이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했던 것을 교훈 삼아 '내실있는 강소 영화'로 흥행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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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책임지는 100억 영화 2편
8월 흥행 사냥에 나서는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00억 안팎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지난달 31일 개봉한 ‘파일럿’과 14일 선보이는 ‘행복의 나라’가 있다. 손익 분기점은 200만 관객 이상으로, 두 편 모두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이 주연을 맡았다.
조정석은 실직 후 여장을 한 채 재취업하려는 스타 파일럿의 이야기를 그린 ‘파일럿’에서 전매특허인 코미디 연기를 최대 무기로 내세운다. 514만 명을 모은 지난해 여름 최고 흥행작 ‘밀수’와 맞먹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행복의 나라’에서는 웃음기를 쏙 뺀다. 상관 명령으로 인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군인(이선균) 변호를 맡아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를 연기하며, 격동의 시대를 대변하는 ‘묵직한 얼굴’을 꺼내 보인다.
‘파일럿’과 ‘행복의 나라’를 제외하고는 100억 미만으로 제작돼 장르적 개성과 탄탄한 내실로 승부를 보려는 중소영화들이 극장을 채운다. 이런 트렌드에는 최근 명절, 방학 등 전통적 극장 성수기에 개봉한 대작 영화들이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했던 것을 교훈 삼아 ‘내실있는 강소 영화’로 흥행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전직 경찰의 복수극을 그린 전도연의 ‘리볼버’와 시골 고등학생들의 치어리딩 도전기를 그린 이혜리 주연의 ‘빅토리’는 80억 안팎으로 제작돼 7일과 14일 잇달아 개봉하며, 각각 60억 원과 35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박성웅 코믹 추격 액션 ‘필사의 추격’과 조윤희·김주령이 주연한 호러 ‘늘봄가든’은 21일 관객을 만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아 완성한 14억 규모 고아성 주연의 ‘한국의 싫어서’는 28일 극장에 걸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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