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한 '탑가이즈' 투샷...英 아닌 서울에서 재회한 '린가드x손흥민'이라니

권수연 기자 2024. 8.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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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스타 제시 린가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6개월만에 재회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지난 달 3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을 필두로 유명한 프리미어 리거들을 직접 보기 위해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3년 3월 열렸던 경기로 당시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손흥민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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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좌)-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대화를 나눈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FC서울의 스타 제시 린가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6개월만에 재회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은 지난 달 3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했다. 경기 결과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장에는 6만3천여 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을 필두로 유명한 프리미어 리거들을 직접 보기 위해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토트넘은 24-25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토트넘은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해 J리그1 챔피언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러 3-2로 승리한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의 방한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팀 K리그에 합류한 토트넘의 새로운 선수 양민혁(강원FC)에게도 관심이 크게 모였지만, 이 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몰아치며 베테랑의 위엄을 뽐냈다. 

양민혁은 이 날 2006년 생 동갑내기 윤도영(대전)과 양날개로 출격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의 압박을 살짝 벗겨내며 자신이 왜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는지를 증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37분 최준을 빗겨내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거대한 함성을 자아냈다. 이어 후반부에도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리드했다. 

FC서울 제시 린가드(좌)-토트넘 손흥민

이 날 경기장에는 깜짝 손님도 방문했다. 다름아닌 FC서울에서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전직 프리미어 리거' 린가드가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린가드는 원래 팀 K리그 소속으로 기성용과 함께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상 여파로 인해 아쉽게도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린가드는 이 날 경기장에 찾아와 VIP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경기 후에는 팬들이 들고온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등 최대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 날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재회도 성사됐다. 손흥민과 린가드의 '투샷'이 온전히 잡힌 것이다. 린가드는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Top Guy"라는 글귀와 함께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념사진으로 남겼다.

두 사람의 재회는 약 16개월 만이다. 지난 22-23시즌까지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함께 맞붙었던 사이였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3년 3월 열렸던 경기로 당시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손흥민과 만났다.

팬들은 해당 게시글에 모여들어 "좋아하는 두 선수가 같이 있어 행복하다" "월클끼리 만났네" 등의 댓글로 두 사람의 만남을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13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또 린가드는 경기 후 이브 비수마 등 예전에 함께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던 동료들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사진= 린가드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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