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복 '은메달' 확보… 한국 선수들간 4강 맞대결 성사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한국 선수들간의 4강전이 성사돼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김원호-정나은 조가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뉴스1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한국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배드민턴에서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2024 파리올림픽에서 16년만에 메달을 따냈다. 혼합복식에서 한국 선수들간 준결승전이 성사돼 최소 한 팀은 결승에 오르는 것이 확정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 조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탕춘만-체잉수엣 조(홍콩)와의 8강에서 세트스코어 2-0(21-15 21-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 예선을 3승으로 통과한데 이어 8강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어렵지 않게 4강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 조의 상대는 다름 아닌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첸탕지에-토이웨이(말레이시아) 조를 상대로 역시 세트스코어 2-0(21-19 21-14)의 승리를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예선에서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고 8강전까지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 일정은 오는 2일 오전 2시30분부터 열린다.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여자 단식 금메달 후보 안세영도 순항하고 있다. 조별예선 A조 2차전도 승리한 안세영은 2승 무패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번 시드에게 주어지는 부전승으로 곧바로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의 8강전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대 수파니다 카통(태국)전 승자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