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종주국서 '어펜저스' 3연패 찔렀다…오상욱 2관왕

이정찬 기자 2024. 8. 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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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펜저스'로 불리는 '세계 최강'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6번째 금메달로, '에이스' 오상욱 선수는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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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펜저스'로 불리는 '세계 최강'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6번째 금메달로, '에이스' 오상욱 선수는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펜싱 어벤저스, 이른바 '어펜저스'의 기량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8강전에서 '신예' 박상원의 활약에 힘입어 캐나다를 완파했고, 준결승에서는 '종주국' 프랑스를 제압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맏형' 구본길이 완벽히 부활하며 일찌감치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고,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맹렬히 추격한 프랑스의 기세를 '에이스' 오상욱이 잠재우고 승부를 끝냈습니다.

헝가리와 결승전에서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선 신예들이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 중반, 도경동이 헝가리의 라브를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다섯 점을 따내 주도권을 가져왔고, 다음 주자 박상원도 기세를 이어가 점수차를 7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오상욱이 마지막 45점째를 올린 뒤 멋진 포즈로 승리를 자축했고, 선수들은 서로 끌어안은 뒤 '어펜저스의 원조' 격인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원우영 코치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2년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개막 첫날, 개인전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딴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300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오상욱/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개인전 금메달 땄을 때는요, 크게 웃고 싶었고. 단체전 금메달 땄을 때는 그동안 같이 힘들었던 그런 게 몰려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고.]

런던 대회부터 3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구본길은 둘째 자녀 출산을 앞두고,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구본길/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동료들이 믿어준 것 때문에 제가 다시 극복할 수 있었고 이 결과가 나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랑팔레는 이제 한국 펜싱의 역사적인 장소가 됐습니다.

이틀 뒤에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또 한 번의 메달 사냥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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