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만 아니면 우리가 세계 2위”…킹갓현대차, 5년내 폭스바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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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하며 1위 도요타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완성차 그룹별로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은 도요타그룹 약 437만대, 현대차그룹 349만대, 폭스바겐그룹 300만대 등으로 집계됐다.
비중국 시장에서 도요타그룹과 현대차그룹 간 상반기 판매량 차이는 지난해 104만대에서 올해 88만대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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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폭스바겐에 이어 3위
내수 부진했지만 美서 질주
中시장 제외땐 2위로 올라서
도요타와 차이 88만대로 좁혀
업계 “5년내 세계 2위 갈 듯”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361만5915대로 도요타그룹(516만2442대), 폭스바겐그룹(434만8000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329만대), 5위 스텔란티스(287만대), 6위는 제너럴모터스(GM·278만대)가 차지했다. 완성차업체별로 공개한 상반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이 3위 자리를 유지한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해외 판매다. 한국에서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약 61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8%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은 약 300만대를 기록하며 1% 늘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상반기 미국에서 43만여대를 판매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기아는 38만여대를 판매했다.
중국 완성차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따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1.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인 도요타그룹은 상반기 판매 실적이 4.7% 감소했다. 특히 도요타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약 88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78만대로 10만대가량 줄었다.
도요타는 “상반기 내내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지만 신에너지차로의 전환과 치열한 가격 경쟁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면서 중국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에게 중국 시장은 미국에 이은 최다 판매 시장이다. 그런데 전동화를 계기로 현지 완성차 기업이 부상하면서 여전히 내연기관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도요타는 기존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기로는 폭스바겐그룹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그룹의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약 145만대에서 올해 134만대로 줄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 판매량은 같은 기간 4만3832대에서 2만9551대로 39.3% 급감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일찍이 쓴맛을 본 경험이 전화위복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현지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줄어든 중국 판매 물량을 인도·미국·유럽 등에서 만회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췄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도요타그룹에 이은 2위를 지키고 있다. 완성차 그룹별로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은 도요타그룹 약 437만대, 현대차그룹 349만대, 폭스바겐그룹 300만대 등으로 집계됐다. 비중국 시장에서 도요타그룹과 현대차그룹 간 상반기 판매량 차이는 지난해 104만대에서 올해 88만대로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부상하면서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입지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5년 내로 현대차그룹은 세계 2위 완성차 그룹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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