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지도가 바뀐다]⑧ '꿀잼 도시' 컨트롤타워 광주관광공사

이영주 기자 2024. 8.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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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출범 1년…관광객 상승 추이 속 새로운 변곡점
가을부터 지역 축제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 추진
'전국에 광주 알리자' 스포츠 관광 필두로 대외 활동
"'익사이팅 광주' 만들자…최선의 노력 다할 것" 다짐
[광주=뉴시스]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출범 1주년을 맞은 광주관광공사(공사)가 '꿀잼 도시 광주' 완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

상승곡선을 그리는 광주 관광객 수 추이를 분석, 개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서비스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 가을부터는 지역 축제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꿀잼 도시 광주'를 향해 가속도를 낸다.

광주 관광객 상승곡선…맞춤형 서비스 개발

1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7월 광주시 공공기관 혁신 시책에 따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해 탄생했다.

민선 8기 광주시의 5대 시정목표 중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 도시'를 위해 출범한 공사는 구조·관광·경영 등 3대 혁신분야 내 12개 추진과제를 정하고 운영에 나섰다.

출범 1년을 갓 넘긴 공사는 지역 내 관광객 방문 추이부터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광주지역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기준 팬데믹 직전 수치보다 40만여명(약 6.5%)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2019년 626만8000여명을 기록한 광주 관광객 수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이듬해 303만1700여명으로 반토막이 났다가, 팬데믹이 누그러진 2022년 630만1154명으로 부쩍 늘었다. 지난해인 2023년에는 668만1034명이 집계돼 최근 5년 들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5년 동안 누적된 광주지역 관광객 수는 2595만7670명이다.

공사는 관광객 수가 회복을 넘어서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 산업이 변곡점을 맞았다고 자체 평가, 맞춤형 관광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특히 관광객 수요가 교통에 몰리는 점을 감안,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늘리고 관련 플랫폼을 구축해 조만간 관광지 중심 수요예측형 탄력노선을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역 주요관광자원을 선정, 건축·미식·역사·웰니스·야간·예술·생태 등 7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관광 관련 누리집에 등재하는 등 데이터베이스화도 추진한다.

이러한 관광 기반을 다진 뒤에는 내수 한계를 극복하고 외지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한다는 복안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그룹 코요태가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4가에서 열린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기념식에 초대가수로 참여해 열창하고 있다. 2023.10.05. leeyj2578@newsis.com

'꿀잼 도시 첫발자국' 지역 축제 브랜드…'G-페스타 광주'

공사는 새 전략으로 흩어져 있는 지역 고유 축제·행사를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올 가을부터 선보여질 지역 축제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는 공사의 대표적인 구상안이다.

G-페스타 광주는 매년 가을마다 광주 일원에서 펼쳐져 온 축제를 '예술과 맛'이라는 구상 아래 '브랜드화'하겠다는 목표다.

광주비엔날레를 필두로 광주 추억의충장축제,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 등 9~10월 사이 열리는 지역 18개 축제가 올해 G-페스타 광주에 들었다.

공사는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행사들을 '조이풀(Joyful)', 식도락의 도시에서 착안한 주제를 담은 행사를 '테이스티(Tasty)'라는 각각의 콘셉트에 녹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각 행사마다 개최 기간·행사장을 연계·공유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셔틀버스 운영에 함께 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광주김치축제와 식품대전, 주류관광페스타, 서창억새축제처럼 개최지와 주제가 공유되는 행사들을 묶어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 같은 물리적인 연계를 시작으로 행사 간 접점을 이어가면서 대상과 규모를 넓혀간다.

공사는 G-페스타 광주를 통해 지역 관광인구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관광경제 활성화, 관광도시로서 이미지 재고의 첫 관문인 셈이다.

[광주=뉴시스] 광주시관광공사, 프로스포츠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 출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꿀잼 광주' 알리자…전국·세계로 뻗어가는 '예향의 도시'

공사는 관광인구 3000만명 달성을 위한 대외 활동에도 분주하다.

먼저 대구시와 맺은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스포츠 관광 교류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각 지역 프로야구 연고 구단인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사이 경기를 '달빛 시리즈' 이름으로 홍보하고 있다.

공사는 각지역 관광 캐릭터의 시구·시타를 추진하는 등 경기장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공사는 지난달 15일 대구에서 치러진 경기 도중 현장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등 지역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추첨을 통해 비엔날레 티켓도 제공했다.

KIA와 광주FC의 홈경기 티켓과 교통·숙박을 연계한 상품도 내놓는 등 다각도 마케팅에도 나섰다. 추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와도 연계해 광주를 알릴 방침도 세웠다.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통한 '꿀잼 광주' 알리기도 순항 중이다. 2025년 전국소방체전, 한국고고학전국대회를 비롯, 2027세계사회학총회 등 광주에서 열릴 계획인 국제적인 마이스 행사가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

올 하반기 예고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 ACE Fair, 광주식품대전 등을 통해서도 광주 알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진강 공사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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