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들이 생중계 걱정...무슨 일?[일문chat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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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 배드민턴 여자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자 나온 비판입니다.
하루 뒤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 8강전 역시 생중계되지 않으면서 또 한 번 비판이 나왔습니다.
8년 만에 한국 복싱에 승리를 선사한 임애지 선수는 지난달 31일 54kg급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를 상대로 4대 1 완승을 거둔 후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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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경기 영상 통화로 봤다는 후기 나와
한국 복싱 8년 만에 승전보 올린 임지애, 생중계 당부까지
챗GPT "결국 시청률 높은 종목은 광고 수익 높아지기 때문"
"고국에서 생중계 되지 않는 설움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 배드민턴 여자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자 나온 비판입니다.
일부 스포츠 팬들은 성명문까지 내고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 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하루 뒤 펜싱 여자 에페 단체팀 8강전 역시 생중계되지 않으면서 또 한 번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세영 선수 경기 당시엔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 경기가 편성됐고, 펜싱 에페 단체팀 경기 땐 신유빈, 임종훈 선수의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이 전파를 탔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에페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에페 대표팀 강영미 선수가 소속된 광주 서구청 팀은 영상 통화로 실시간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방송사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같은 경기를 보여준 건 왜 일까요?
챗GPT-4o(포오)는 "비인기 종목이 올림픽 중계에서 잘 보이지 않는 주된 이유는 시청률과 관련이 있다"며 "시청률이 높은 종목은 광고 수익도 높아지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인기가 많은 종목을 우선적으로 방송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시청자가 적다고 판단되면 광고주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이로 인해 비인기 종목 편성이 뒤로 밀리거나 아예 중계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겁니다.
챗GPT는 같은 이유로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에만 올림픽 중계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예컨대 전통적으로 농구, 수영, 육상에 대한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는 해당 종목들 위주로 생중계되며, 유럽에서는 팬층이 두터운 축구, 테니스 등이 생중계되는 식입니다.
이렇게 방송사들이 시청률과 수익성을 고려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주로 상업적인 관점에서 운영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GPT는 "시청자들의 볼 권리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종목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생기니, 이들의 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한한다는 겁니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 1TV조차 안세영 선수의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지상파 3사에 대해 파리 올림픽 중계 시 특정 종목의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시청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채널, 매체 별로 순차적으로 중계 방송을 편성하도록 요청한 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청률 만능주의'에 빠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제는 선수들도 자신의 경기가 생중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8년 만에 한국 복싱에 승리를 선사한 임애지 선수는 지난달 31일 54kg급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를 상대로 4대 1 완승을 거둔 후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선수는 내일(2일) 오전 4시 콜롬비아의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경기를 치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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