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서산 대산항을 크루즈 항만 허브로
충남 서산시가 국제 크루즈 항만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8년 서산공항 개항과 더불어 서산 대산항이 크루즈 관광 신흥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대산항에서 코스타세레나호의 국제 크루즈선 운항은 충청권 최초로 모항 크루즈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크루즈 산업은 세수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한다.
이번 크루즈는 서산을 출발하여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6박 7일의 일정으로 운항 되었으며, 이는 서산의 교통 인프라와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산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운항은 단순한 항만 이용의 확대를 넘어, 서산시의 위상 강화와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서산시민과 충남도민이 지역 항만 인프라를 통해 손쉽게 해외여행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그동안 먼 항구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해외여행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다.
또한, 11만4000t급 코스타세레나호가 서산 대산항에 입항 가능하다는 새로운 이력이 생성됨으로써, 해외 크루즈업계에서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 '서산'을 인식하게 된다. 이는 서산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관광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기회이다.
크루즈선 운항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크루즈 관광객들의 소비는 지역 내 음식, 숙박, 관광 시설의 수요를 증가시키며, 이는 곧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온다.
더불어, 크루즈 운항과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CIQ(세관, 출입국, 검역) 기관 등 대산항 유관기관의 승격과 인력 충원도 가능해지며, 이는 지역 사회의 경제적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서산시는 2022년부터 대산항 크루즈선 통항 및 접안 안전성 평가용역을 시행하며, 크루즈 선박 유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했다. 대산항 크루즈선 유치 추진 토론회,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 마트 참가, 일본 크루즈 포트세일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크루즈 선박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지난해에는 롯데관광개발과의 협약을 통해 서산 모항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8일 충청권 최초로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서산시의 철저한 계획과 협업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서산 대산항의 인프라 개선, 크루즈 관련 조례 제정,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크루즈 선박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항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문가들은 서산시의 국제크루즈선 운항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한 연구원은 "서산의 크루즈 선박 운항은 단순한 항만 이용 확대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 증가와 지역 일자리 창출, 국제 관광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크루즈 선박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서산을 출발해 대만 기륭, 일본 사세보, 가고시마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새로운 크루즈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서산은 국내 7대 크루즈 항만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서산시는 이번 크루즈 선박 운항을 계기로 하늘길, 뱃길, 땅길을 잇는 교통의 허브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 크루즈선 운항은 서산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앞으로도 서산시는 지속적인 크루즈 선박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서산이 크루즈 항만도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서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서산시민뿐만 아니라, 충청남도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다. 안원기 서산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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