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보호신고센터' 4개월간 200건 접수…협박 피해 신고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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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보호신고센터가 운영 4개월 간 접수받은 신고 건수가 200건을 약간 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공의 보호신고센터가 지난 3월12일부터 7월24일까지 접수한 총 신고건수는 20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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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장 많은 96건…4~6월 문의 미미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공의 보호신고센터가 운영 4개월 간 접수받은 신고 건수가 200건을 약간 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보복 행위에 대해선 총 7건이 경찰에 수사의뢰됐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공의 보호신고센터가 지난 3월12일부터 7월24일까지 접수한 총 신고건수는 208건이었다.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는 올해 초부터 다수의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복귀 의향이 있음에도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하지 못하는 전공의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이 신고가 들어온 달은 3월로, 운영이 시작된 12일부터 31일까지 3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96건이 접수됐다.
3월은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내는 등 의정갈등이 극에 달했던 때다. 의사·의대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신고는 줄어들어 4월 21건, 5월 23건, 6월 22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련을 앞두고 정부가 특례 등 전공의 유화책을 잇따라 제시한 7월엔 신고 건수가 24일까지 46건으로 이전보다 늘었다.
7월에도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방이 개설돼 특정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에 관한 신상 정보가 담긴 리스트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3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 유형을 보면 병원 복귀 시 불이익 우려 등에 대한 '보호상담'이 11건, 근무 중 또는 복귀 전공의, 전임의를 대상으로 한 협박성 보복 사례 등에 대한 '피해 신고'가 41건이었다. 그 외 전공의 관련 민원·문의는 156건이었다.
업무개시명령·진료유지명령, 행정처분, 전공의 사직서 수리, 이동 수련, 수련병원 복귀 시 레지던트 진급·전문의 시험 응시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신고센터 설치 당시 전공의들의 신고가 폭주할 경우 이들 집단 내 이견이 크다는 방증이므로 결국 분열 수순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전체 전공의가 1만3000명이 넘는 상황에서 4개월 간 200건 좀 넘는 정도로만 신고가 들어온 것을 보면 앞으로도 전공의 복귀는 요원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는 "최대한 전공의 이탈을 막아보고자 하는 노력 중 하나인 것이지 정부도 전공의 복귀에 꼭 실효성이 있을 거라 보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병원 복귀 전공의 및 근무 중인 전임의·의대 교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협박·비방성 글을 올린 사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총 7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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