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초대형 IB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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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증권가로 귀환했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재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내 10대 종합 증권사를 목표로 첫 발을 내딛는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 확대,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10년 내 국내 10위권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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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메리츠서 인재 영입
자기자본 1조1500억원, 업계 18위로 출발
동양·ABL생명 등 인수 저울질…M&A 속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증권가로 귀환했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재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은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내 10대 종합 증권사를 목표로 첫 발을 내딛는다.
남기천(60)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명가 재건을 이끈다. 남 대표는 1989년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영국 런던법인장, 대체투자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증권맨 출신이다. 대체투자 부문과 전통자산 투자 부문에 모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런던법인장 시절 재정경제부 관료로 주영대사관에 파견됐던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남 대표는 2014년 NH농협금융 회장을 지내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라지게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양완규 종합금융부문장(부사장), 박기웅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장(부사장), 심기우 리테일부문장(부사장), 이위환 리스크관리부문장(전무)가 4개 부문을 맡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TP타워에 둥지를 튼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우리종합금융 영업점 등을 활용해 본점과 강남지점, 대전지점, 광주지점, 여의도지점까지 5개 지점을 운영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에 앞서 미래에셋·삼성·메리츠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서 부장·부부장급 실무 인력 33명을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기업금융1본부장(전무), 홍순만 인사본부장, 박기웅 한국투자증권 매크로트레이딩본부장 등 대우 출신들이 대거 이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인력에 더해 약 400명 규모로 출범하며, 향후 1년 내 100명 이상을 추가 영입하겠다는 목표다.
약 1조15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8위 수준인 자기자본은 신생 증권사의 한계로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 확대,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10년 내 국내 10위권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동양생명, ABL생명 등의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양생명, ABL생명의 경우 구속력 없는 MOU를 맺고, 실사진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출범 초기에는 은행과 공동 주선 등 협업을 통해 시장 내 트랙 레코드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사업 간 선순환 창출, 디지털 기반 강화, 그룹 시너지 활용 등을 통해 증권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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