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1년째 동결…9월 인하 전망

김범주 기자 2024. 8.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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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만 1년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결은 오늘(1일)까지만 하고, 다음 회의인 9월에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동결은 예상됐던 일인 만큼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지가 관심이었는데, 파월 총재는 몇 달 더 통계를 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서 처음으로 인하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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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만 1년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결은 오늘(1일)까지만 하고, 다음 회의인 9월에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묶었습니다.

작년 7월 5.3% 수준으로 올린 이후로 만 1년째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동결은 예상됐던 일인 만큼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지가 관심이었는데, 파월 총재는 몇 달 더 통계를 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서 처음으로 인하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통계가 저희 목표에 부합한다면, 당장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은 금리를 내리려면 물가가 잡혀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왔는데, 이제는 물가 못지않게 고용 상황도 중요하게 보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겁니다.

6월 미국 실업률은 4.1%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진 상태입니다.

고금리를 계속 유지하다가는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식고 또 경기도 꺾일 수 없는 만큼 너무 늦지 않게 금리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노동시장이 지금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겁니다.]

시장 관계자들 생각이 반영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전망치는 9월에는 100% 금리 인하가 되고, 연말까지 세 번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내려서, 총 세 번 금리 인하를 할 거라는 전망도 60%를 넘어섰습니다.

시장도 이 소식을 반겼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64%, S&P500 1.58% 올랐고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4% 선까지 내려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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