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펜싱 빛낸 연속 5점… 도경동 “질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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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대4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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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도중 첫 투입돼 분위기 뒤집어
“형들한테 이길테니 걱정말라고 해”
10월 전역 앞두고 金… 조기 전역도
“한국 사브르 세계 최강, LA도 기대”
◆ 2024 파리올림픽 ◆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대4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모든 멤버들이 함께 이룬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도경동은 금메달을 따내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강 캐나다전과 4강 프랑스전에 나서지 못한 도경동은 결승전에서도 6라운드까지 교체 멤버로 있었다. 그러나 헝가리에 30대29, 1점차로 쫓기던 7라운드를 앞두고 구본길 대신 도경동이 투입됐다.
도경동은 기다렸다는 듯 상대 허를 찔렀다.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랍을 상대로 한점도 내주지 않고 홀로 5점을 뽑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35대29, 6점차로 벌어졌다.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도경동의 활약에 ‘펜싱 종주국 심장’ 파리 그랑팔레에 큰 환호성이 울러퍼졌다. 이 리드를 끝가지 지킨 한국은 45대41로 승리하고 금빛 포효를 내질렀다.
“몸이 근질근질했다”던 도경동은 전 국가대표 선배인 김준호, 김정환 등을 만나 응원을 받았다면서 “형들이 ‘나가게 되면 네가 어떤 놈인지 보여주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어떤 놈인지 보여줄 수 있어 정말 기분좋다”고도 덧붙여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도경동은 이번 금메달로 조기 전역 혜택도 누린다. 10월 16일이 전역일인 그는 ‘두 달 남았는데 만기 전역할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새로운 ‘펜싱 어벤저스’를 뜻하는 ‘뉴 펜벤저스’의 핵심 멤버가 된 도경동은 4년 뒤 LA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국 사브르는 세계 최강”이라고 한 도경동은 “그 어떤 세계 다른 나라에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편하게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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