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잡은 세인트루이스가 최고 승자!" MLB닷컴, 트레이드 판도 분석
세인트루이스, 1위로 평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LB닷컴이 7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2024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를 앞두고 성사된 거래에 대해 조명했다. 대형 트레이드들을 살펴보면서, 눈에 띄는 7건에 대해서 살펴봤다. KBO리그 MVP 경력을 자랑하는 에릭 페디를 품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고 승자'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7월 31일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에서 얻은 게 많다고 짚었다. 선발 마운드가 낮은 세인트루이스에 에릭 페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베테랑 외야수 토미 팸도 전력 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선발 투수가 시장에서 얼마나 비싼지 생각해 보면, 페디의 트레이드는 '큰 성과'로 비친다고 봤다.
30일 대형 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0일 페디와 팸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영입하고,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화이트삭스는 LA 다저스로부터 미겔 바르가스와 제랄 페레스, 알렉산더 알베르투스와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추가로 얻는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과 올리버 곤살레스를 품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MVP를 수상한 페디는 올 시즌 빅리그에 복귀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최악의 성적에 그치고 있는 화이트삭스에서 분투하며 7승 4패 평균 자책점 3.11을 마크했다.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2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108개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4를 찍었다. 꾸준히 이적설에 휩싸였고, 결국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녀설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55승 52패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어깨를 나란히한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61승 46패)에 6경기 차로 뒤졌다. 내녀설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공동 5위다. 지구 역전우승 혹은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해서 전력 보강을 꾀했고, 페디를 받아들이며 선발 마운드를 높였다.
MLB닷컴은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세인트루이스 다음으로 다저스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화이트삭스와 삼각 트레이드 외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잭 플레허티를 영입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도 불러들였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며 공수에 걸쳐 전력을 끌어올렸다.
한편, MLB닷컴은 트레이드 시장 승자 3위 팀으로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란디 아로사레나를 받아들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 이어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4~7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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