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해안에 100만명 몰린다…'역대급 폭염' 속 극성수기 시작

윤왕근 기자 2024. 8. 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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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에서 밤 사이 30도를 웃도는 '슈퍼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등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피서 절정기인 이번 주말 동해안에 100만명의 피서객이 몰릴 전망이다.

31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피서 절정기인 이번 주말 이틀 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6곳에 10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피서객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보이는 오는 8월 3일 토요일, 강원권 고속도로엔 약 53만1000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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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5시간 50분' 소요…교통량 83만대
흠뻑쇼 등 힙한 축제 '가득' 해파리·상어는 '조심'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 첫날인 지난 26일 해변에서 물놀이 즐기는 피서객.(속초시 제공) 2024.7.3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에서 밤 사이 30도를 웃도는 '슈퍼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등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피서 절정기인 이번 주말 동해안에 100만명의 피서객이 몰릴 전망이다.

31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피서 절정기인 이번 주말 이틀 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6곳에 10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극성수기 방문객 수인 80만명보다 약 20만명 많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강수 등 기상 영향을 받았다.

강원도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목표 방문객 수를 700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

동해안으로 피서객이 몰리면서 깅원권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피서객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보이는 오는 8월 3일 토요일, 강원권 고속도로엔 약 53만1000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최대 교통량(44만9000대)보다 18.3% 많은 수치다.

이번 휴가철 공사 강원본부의 주요 노선 최대소요 예상시간은 서울에서 강원 방향(8월 3일 오전)의 경우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양양 4시간 40분이다. 강원에서 서울 방향(8월 4일 오후)의 경우 최대소요 예상시간은 △강릉~서울 4시간 40분 △양양~서울 4시간 50분이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강릉 경포해수욕장 찾은 피서객 자료사진.(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역대급 폭염 속 성수기를 맞아 피서객이 예년보다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안 지자체는 다채로운 여름축제를 마련,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속초에서는 8월 3일 싸이 흠뻑쇼를 시작으로 같은 달 17일 '워터밤' 8월 31일 GS25 뮤비페 등 대형 여름공연이 개최된다.

경포해수욕장에선 8월 5일까지 올 여름 시즌 최대 축제 '경포썸머페스티벌'이 열린다.

동해 망상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선 8월 4일까지 매일 오후 8~10시 '동해 망상 비치 페스티벌 힙바다-힙해'가 열린다.

축제 첫 날인 31일은 모이다 밴드, 8월 1일은 박상민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펼쳐지고, 2일에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전은정, 콰트로 루오테 등 여름밤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8월 3일에는 슈퍼비, 키드밀리 등 힙합공연, 4일에는 지역출신 트롯가수 김정민을 비롯해 윤수현, 앵두걸스가 망상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힐 공연을 선사한다.

다만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성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개장한 동해안 6개 시군(속초·고성·양양강릉·동해·삼척)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이날 현재까지 50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릉 236건, 양양 173건, 고성 64건, 동해 22건, 삼척 8건 순이다. 속초의 경우 지역 3곳 해수욕장에 '해파리 방지망'을 모두 설치해 쏘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속초해수욕장서 해파리 퇴치하는 안전요원.(속초시 제공) 2024.7.31/뉴스1

동해안에서 출몰해 피서객에게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다. 1~2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해안에 출몰한 공격성 상어도 위험요소다.

이에 속초시는 상어 접근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을 속초해수욕장에 700m, 등대해수욕장 300m, 외옹치해수욕장 200m 규모로 설치했다.

삼척시도 지역 해수욕장 9곳 모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지역 모든 해수욕장에 상어방지 그물망을 설치했다”며 “상어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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