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이진숙 탄핵안·노봉법·25만원법' 충돌 예고

한병찬 기자 2024. 8.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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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본회의를 열고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상정한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여야 정쟁의 뇌관인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과 노란봉투법도 상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보고 후 노란봉투법 혹은 25만원 민생지원법을 상정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24시간 후 종결 동의안을 표결해 중단시키고 표결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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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진숙 이사 선임 속도전에 "탄핵소추안 발의" 강공
與 "필리버스터로 맞대응" 野 "필버 중단 후 표결할 것"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 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이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 속에 재적 300인 중 재석 189인, 찬성 189인으로 통과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본회의를 열고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상정한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도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인 만큼 여야는 또다시 거세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부터 한국방송공사(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후보자 선임과 임원 임명 절차에 착수하자 즉각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은 오는 2일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소속 위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은 탄핵안을 준비 중이다. 내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탄핵안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방통위원장은 전날 민주당 과방위 소속 의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각각 고발당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여야 정쟁의 뇌관인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과 노란봉투법도 상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보고 후 노란봉투법 혹은 25만원 민생지원법을 상정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24시간 후 종결 동의안을 표결해 중단시키고 표결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에 대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우 의장은 전날 오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본관에서 의사일정과 관련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의장 측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본회의를 열고 대법관 인준안 임명동의안과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노란봉투법을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안이 발의가 되면 보고될 예정"이라며 "보고된 후 24~72시간 이내 표결 여부는 우 의장의 '방송4법' 중재안을 정부와 여당이 거부했기 때문에 탄핵안에 대해 표결 처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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