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중년 고민 “올해 갑자기 수술, 나 똑닮은 4살 딸 클수록 부담”(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조정석이 중년의 나이에 찾아온 고민을 털어놓았다.
7월 3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5회에는 'Be nice Be kind' 특집을 맞아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2018년에 결혼해 결혼 7년 차라며, 2020년생 딸 예원이가 많이 큰 근황을 전했다. 지난 출연 때 손톱을 깎다가 피가 나서 속상한 마음에 낮술까지 마셨다며 딸 사랑을 드러낸 조정석은 요즘은 쓴소리도 하냐고 묻자 "엄청 한다"고 답했다. "예원이가 저를 따라 한다. 엄마는 '예원아'라고 하고 아빠는 '조예원!'이라고 한다더라. 쓴소리 할 때 그렇게 한다"고.
조정석은 딸이 "되게 독특하다"며 "아빠 엄마와 같이 역할놀이, 상황극 놀이를 많이 하는데 저만 항상 캐릭터를 이상한 쪽으로 지정해주더라. 예원이가 거북이일 때 엄마는 코끼리, 나는 희한하게 해파리. (딸이) 티니핑을 되게 좋아한다. 예원이는 하츄핑, 엄마는 좋은 행운핑, 저는 뜬금없이 여기 안 나오는 시크릿 쥬쥬를 주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또 "제 딸은 그냥 저다. 그냥 다 저"라면서 "그때 말씀드렸잖나. 거울 보고 표정 연습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예원아 아빠 왔어'라고 하면 갑자기 '할머니, 음식놀이 할래요?'라면서 역할을 정해준다. 할아버지도 아니고 이번엔 할머니 (역할을 주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PD는 과거 '유퀴즈'에 출연해 조정석에 대해 "연예인으로 태어났지만 평범함을 지향하는 친구다. 온몸에 타고난 끼가 잔뜩 장착된 친구라 손끝 하나, 대사 한마디로 사람을 감는다. 거미 씨, 예원이한테 하는 걸 보면 여지없이 보통의 아빠, 남편의 모습이다. 그게 참 연예인 같지 않아 예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조정석은 "저 약간 그런 것 같더라"고 칭찬 내용들을 셀프 인정했다. 그러곤 "저도 제 자신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춤을 추는 것도 시키면 다 한다. 저는 열심히 하는 것 뿐인데 어쩌다가 그렇게 비추어지는 것 같다. 물론 흥이 많은 사람이긴 하지만 조용한 편"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했다.
이런 조정석이 이번에 신인 가수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조정석은 놀라는 MC들 반응에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함께했던 PD님, 작가님과 되게 친하다. 어느날 같이 얘기하다가 '요즘 뭐 하고 지내냐'고 묻길래 '촬영하며 음악도 만들어보고 습작도 해보고 있다'고 했다.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시면 어때요?'한 거다. 그래서 제 1집 앨범을 자작곡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쉼 없이 달려온 20년, 자신을 위한 하루가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집에 일단 저 혼자 있다. 라면 하나를 딱 끓여서 맥주 한잔 시원하게 하면서 보고싶은 친구에게 전화도 하고, 실없는 농담하고 끊으려고 하면 '조금만 더 통화하자'며 통화하다가 해가 떨어질 쯤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 보기, 이런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다음날 또 일이 없고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 하루 더 있다 온다고?'"라고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면서도 방송을 볼 아내 거미에게 "미안해. 이건 아니야"라고 두손 모아 사죄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정석은 본인이 포함된 연예계 사조직 '팔공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80년생 배우들의 모임으로 박지환, 윤경호, 진구, 김성균, 양준모, 김대명, 김남길 등이 회원이었다. 조정석은 "단톡방에서 만나지도 않고 처음 인사했다. 한동안 '우리 실물로 언제 보지'라고 얘기하다가 다들 바쁘니까 서로 AI친구라고 했다"며 "첫만남에 제가 맹장 수술을 해서 못 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팔공산'의 구호가 '밥값은 엔빵, 우정은 만빵'이라며 "저 맹장 수술 해서 못 갔을 때도 저도 돈 보냈다. '나도 보내야 되는 거니?'했더니 '보내야 한다'고 하더라. 제가 말이 느려서 많이 커트당한다. 말 좀 빨리하라고, 얘기 듣다가 지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팔공산 멤버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40대 중반 나이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축구하고 농구하던 친구들이 건강 때문에 병원에 왔다갔다 하고 저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맹장이 갑자기 그래서 올해 3월 수술했다. 건강에 대한 생각도 많고 우리 딸이 점점 클수록 어깨에 짊어진 무게도 생긴다"고 고민을 고백, 중년의 유재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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