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전성시대"…콘텐츠 업계, 키덜트 수요잡기 열전

권안나 기자 2024. 8.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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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문화인 '별다꾸(별 걸 다 꾸밈)' 유행 등에 힘입어 콘텐츠 업계의 '키덜트(키즈+어덜트)' 수요 잡기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핑크퐁'에 근육을 입힌 스핀오프 캐릭터 '득근왕 핑크퐁'을 선보이고 여름 바캉스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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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 타깃 캐릭터 출시·컬래버 등 진행
올해 키덜트 시장 1.6조규모…"지속 확대"
[서울=뉴시스] 인기 캐릭터 핑크퐁에 근육을 입힌 스핀오프 캐릭터 '득근왕 핑크퐁'. 2024.08.01.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문화인 '별다꾸(별 걸 다 꾸밈)' 유행 등에 힘입어 콘텐츠 업계의 '키덜트(키즈+어덜트)' 수요 잡기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핑크퐁'에 근육을 입힌 스핀오프 캐릭터 '득근왕 핑크퐁'을 선보이고 여름 바캉스철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득근왕 핑크퐁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 시즌에 맞춰 2600만 운동 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캐릭터다. '근성장은 웨이트로', '일어나, 하체 해야지', '천국의 계단을 올라가' 등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가사를 담은 '두근득근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CU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두근득근 구운란' 제품도 출시한다. 대표적인 완전 식품인 계란을 촉촉하게 구워낸 제품으로, 탄탄한 근육질 캐릭터로 변신한 득근왕 핑크퐁과 CU 자체 캐릭터 케이루의 운동 여정을 주제로 한 25종의 띠부씰이 랜덤으로 동봉돼있다.

'티니핑'으로 글로벌 키즈 팬층을 확보한 SAMG엔터테인먼트는 키덜트 수요 공략을 위한 하반기 신규 캐릭터 론칭을 예고했다. SAMG엔터는 로봇 형태의 지적재산권(IP)인 '메탈카드봇'이 키덜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을 확인하고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게 됐다.

내달 지상파 방송을 앞둔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 위시캣' IP를 통해서는 10대부터 MZ세대까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위시캣은 10대 주인공이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에 녹여낸 작품이다.

SAMG엔터테인먼트 측은 "SAMG엔터가 가장 잘하는 IP 제작 노하우와 대형 파트너사와의 특별한 협업을 더해 사업 영역을 키덜트 시장까지 확장할 다양한 프로젝트가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인기 채널 '빵빵이의 일상'도 각종 유통 기업들과 키덜트 겨냥 마케팅을 적극 전개중이다. 빵빵이의 일상은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소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다.

빵빵이의 일상은 최근 SPC와 협업을 통해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빵빵이의 생일파티'를 개최하고, 다양한 협업 제품과 굿즈를 소개하고 있다.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로는 배스킨라빈스 패밀리 사이즈가 쏙 들어가는 미니백 '빵빵한 아이스크림 백'이 있다. 쿼터 구매 시 1만3000원에 제공된다. 키링 2종 '하프갤런 혼자 먹는 빵빵이'와 '파인트 쏙! 빵빵이'는 워크샵 매장 제품 구매 시 각각 6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키덜트 문화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마니아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며 "시장의 파이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를 잡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5000억원에 불과했던 키덜트 시장은 올해 1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최대 11조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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