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매력 업고 짜릿한 질주, BMW 전기차 사랑받는 비결
전기차 캐즘에도 전년 동기보다 24.6% 증가
단일 브랜드로 전기차 판매량 글로벌 ‘3위’
다양한 선택권 보장 ‘파워 오브 초이스’ 주효
한국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AS확충에 적극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그룹이 막강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시장 위축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만 BMW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19만6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6%가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테슬라(83만 776대), BYD(73만 5000대)에 이어 글로벌 3위 실적이다. 또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전기차 평가에서는 BMW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iX가 100점 만점에 가장 높은 84점을 받아 1위에 오르는 등 업계 안팎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BMW의 고른 전기차 성장 배경에는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BMW 그룹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BMW 그룹은 하나의 모델에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내연기관을 탑재하는 상품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고객들이 느껴왔던 BMW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전기차에서도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BMW가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인 한국에서의 성장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BMW의 한국지사인 BMW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406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국내에 진출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코리아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전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난 2022년 말부터 전기차 충전소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에 13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을 만큼 전기차 관련 시설 투자에 적극적이다. 올해에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전개해 연말까지 총 2100기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 증대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인 전문 인력 인증 제도와 고도화된 전기차 전문 AS 서비스 기술을 갖췄다. 현재 BMW 코리아가 보유한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은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명에 이른다.
전기차 전용 교육 프로그램 신설
BMW코리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종에 따라 출고 선물로 최대 1년간 무료로 무제한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거나, 일부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충전 카드 대신 BMW의 개인용 충전기인 ‘월박스(Wallbox)’ 무상 설치를 옵션으로 제공해 충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올해 초부터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BMW i4를 타고 진행하는 ‘i 스타터 팩’도 신설해 BMW 전기차 구매 고객이나 구매를 고려 중인 잠재 고객이 전기차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올바른 시트 포지션 설정, 스티어링 휠 파지 및 조작법과 같은 기본적인 자세 교정, 차량의 최대 제동 능력을 이용하는 긴급 제동 훈련 등의 필수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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