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조커' 도경동 "투입전 '나만 믿어'라고 말했는데 지켜 기뻐"[파리 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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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특급조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도경동이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 3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8강과 4강에서 나서지 못한 도경동은 결승전 7라운드에서 구본길을 대신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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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특급조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도경동이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 3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경동은 박상원과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어펜져스'(영화 '어벤져스'와 펜싱의 합성어)에 합류했다. 박상원은 8강과 4강, 결승에 모두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김정환과 김준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꿨다. 도경동은 뒤에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의 결승행에 기여했다.
8강과 4강에서 나서지 못한 도경동은 결승전 7라운드에서 구본길을 대신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에이스 오상욱이 5-7로 패했기에 도경동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다.
30-29, 살얼음판 리드에서 나온 도경동은 자신의 역할을 200% 이상 수행했다. 그는 5-0 완승을 거두며 35-29를 만들었다. 헝가리의 기세를 완벽히 꺾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후 흐름을 탔고 박상원과 오상욱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3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
도경동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 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체로 들어왔을 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형들에게 들어가기 전 나만 믿으라고 했는데 말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도경동은 이날 금메달로 조기전역이라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하지만 그는 "원래 10월 전역이었다. 전역보다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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