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치”…건설사 21곳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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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1곳의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간 부도 업체 규모다.
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21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 기준(1~7월) 지난 2019년(36곳) 이후 가장 많은 것이자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21곳) 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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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회복 지역차 커…“지방 중심으로 부도·폐업 증가”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1곳의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간 부도 업체 규모다. 폐업 건설사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대되는 만큼 부도 업체가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21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 기준(1~7월) 지난 2019년(36곳) 이후 가장 많은 것이자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21곳) 수와 같다.
면허별로 부도 업체는 △종합 7곳 △ 전문 14곳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2곳 △부산 5곳 △대구 1곳 △광주 2곳 △울산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전남 2곳 △경북 2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폐업은 늘었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보다 3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021건에서 1088건으로 늘었다.
신규 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른 모양새다. 올해 1~6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551건) 대비 56.8% 줄어든 238건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1~6월 누적 2512건에서 올해 1~6월 누적 2738건으로 증가했다.
주택사업경기 회복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85.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92.7에서 87.4로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은 80.6에서 85.1로 상승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0~85 미만’은 하강 국면으로,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해석한다.
주산연은 “수도권인 인천의 경우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주택 재고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11개월째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037가구로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 5051가구로 전월보다 2.0%가, 지방은 5만 8986가구로 전월 대비 2.8%가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4856가구로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891가구로 전월보다 19.3%가, 지방은 1만 1965가구로 전월 대비 10.7%가 각각 늘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폐업이 늘고 있는데 현재 미분양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부도 업체는) 더 증가할 수 있다”며 “지역별로 시장 상황이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부가 핀셋 대책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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