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야구야 미식축구야' 폭염보다 뜨거웠던 방망이...5개 구장서 '역대 최다' 109점 쏟아졌다

오상진 2024. 8. 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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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날 KBO리그 5개 구장은 폭염보다 뜨거웠다.

두산의 30득점은 1997년 5월 4일 삼성이 LG를 27-5로 꺾었던 경기에서 나왔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3점 뛰어 넘은 신기록이다.

또한, 30-6의 스코어는 2022년 7월 24일 KIA가 롯데를 23-0으로 꺾었던 경기에서 나왔던 종전 역대 최다 점수 차를 넘어선 기록이다.

-KBO리그, 7월 31일 5경기서 '역대 1일 최다' 109점 쏟아져-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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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7월 마지막 날 KBO리그 5개 구장은 폭염보다 뜨거웠다. 5경기에서 무려 109점이 쏟아지는 진기한 장면이 펼쳐졌다.

가장 적은 점수가 나온 경기는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 NC는 7회에만 8점을 쓸어담는 등 11안타 9사사구로 9득점으로 키움에 9-0 대승을 거뒀다. 반면 키움은 NC 선발 카일 하트(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에 막혀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홈팀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1-5로 꺾었다. 올 시즌 팀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17안타 7사사구를 묶어 11점을 획득했다. 삼성도 9회 4득점 빅이닝을 포함해 9안타 2사사구로 5점을 만회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선발로 나선 양 팀의 에이스 류현진(5이닝 12피안타 6실점 5자책)과 고영표(5이닝 11피안타 7실점 4자책)는 나란히 뭇매를 맞았다. 한화는 22안타 4사사구로 18점을 몰아쳤다. KT는 14안타 2사사구 7득점으로 맞섰지만, 마운드가 9회에만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홈팀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12-11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5-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말 5득점에 성공하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12회 말 오태곤의 끝내기 투런포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SSG는 13안타 5사사구 12득점, 롯데는 20안타 5사사구 11득점으로 난타전을 펼쳤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이 모든 경기들을 평범하게 만드는 역대급 스코어가 나왔다.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무려 28안타 14사사구 30득점을 몰아치며 11안타 5사사구 6득점을 기록한 홈팀 KIA 타이거즈를 압도했다.

두산의 30득점은 1997년 5월 4일 삼성이 LG를 27-5로 꺾었던 경기에서 나왔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3점 뛰어 넘은 신기록이다. 또한, 30-6의 스코어는 2022년 7월 24일 KIA가 롯데를 23-0으로 꺾었던 경기에서 나왔던 종전 역대 최다 점수 차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날 5경기에서는 모두 149안타, 19홈런, 109점이 쏟아졌다. 5경기 총 점수 109점은 1999년 6월 13일 더블헤더 포함 7경기에서 나온 106점을 넘어선 1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정규시즌이 약 70% 진행된 가운데 무더위 속 지친 마운드가 뜨거운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면서 미식축구에서나 나올 법한 스코어가 전광판을 채웠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KBO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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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7월 31일 5경기서 '역대 1일 최다' 109점 쏟아져
-두산. KIA에 30-6 대승...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점수 차 신기록
-무더위 속 지친 투수들, 뜨거운 타격감의 타자들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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