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부자지간 문제 다 아버지 잘못” 장광 장영 중재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8. 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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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이 장광 장영 부자갈등을 중재했다.

7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장광 장영 부자의 집으로 의사 함익병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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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함익병이 장광 장영 부자갈등을 중재했다.

7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장광 장영 부자의 집으로 의사 함익병이 찾아왔다.

함익병은 장광에게 “방송이 리얼이냐. 그럼 형님이 잘못하셨다. 부자지간 갈등이 있으면 아버지가 참으셔야 한다. 아들이 뭐라고 하면 일단 나도 네 나이 때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뭐라고 하면 짜증부터 난다. 어른이 이해하는 게 낫다. 왜냐하면 나는 살아봤으니까. 나쁜 짓 아니면 둔다. 마약하고 오면 죽여야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익병은 “나이 들고 나서 아들이 대학 들어가는 날 마지막으로 메일 보내면서 한 말이 너는 성년이고 네가 책임지는 거고 이제 부모 책임은 없다고. 예전에는 미성년이니까 잔소리를 했다. 대학 들어가고 나서는 필요해서 물어보면 몰라도. 지금까지 아들이 묻기 전에는 답 안 한다. 우리 생각으로 지금 세대를 바라보면 같이 가기가 힘들다”고 했다.

장영은 “되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함익병의 생각을 반겼고 전성애는 아들 장영에게 “어떡하냐. 아빠를 바꿀 수도 없고”라고 농담했다. 함익병은 “왜 바꾸냐. 좋은 아버지인데”라며 장광도 좋은 아버지라고 했다.

또 함익병은 “나가 사는 게 낫지 않냐. 독립해야 더 치열해지지 않겠냐”며 장영에게 독립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장영은 월세를 더 벌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 보다는 배우로서 자기계발에 더 시간을 쓰는 쪽을 택했다고 답했고, 장광도 같은 업계에서 늦게 빛을 보는 친구들이 많아 “(아들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니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라는 의미에서 열어주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익병은 장영에게 “뭐할 때 제일 행복하냐”, “뭐 해서 먹고 살 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뭐할 때 제일 행복하냐”는 아들 장영이 부친에게 가장 듣고 싶었던 질문. “뭐 해서 먹고 살 거냐”는 장광이 아들에게 가장 묻고 싶지만 차마 묻지 못한 질문이었다.

장광은 “시원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못 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푸시 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거다. 그런 단어를 써가면서 가족끼리 물어보는 게 쉽지 않다. 함 선생이 그런 질문을 했을 때 아들이 하는 대답도 들어볼 수 있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들어볼 수 있어서 고맙고 귀중했던 시간 같다”고 털어놨다.

장영은 늘 고민하고 있고 배우로서 먹고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고, 함익병은 “잘할 거라고 본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되게 크게 될 거라고 본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이가 되면 젊은 사람 보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냐. 네가 가는 길에 아버지는 최고의 조력자다. 뭐를 티격태격 하냐. 알았습니다 하고 지나가면 된다. 네 나이가 되면 부모와 맞설 때는 지났다. 그건 20대 때 할 일이다. 30대는 새겨듣고 좋은 건 받아들이고, 유보하고, 생각해볼게. 이 정도면 된다”고 당부했다.

장영은 “아버지도 그렇고 함 선생님도 그렇고 화법은 다르지만 자식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 사랑이 깔려있구나. 마음은 똑같구나. 제일 크게 느낀 것 같다”고 말했고 장광은 “제가 10년 동안 열심히 푸시한 게 다 안 들린 거다. 함 선생이 말한 건 탁 들어온 거다.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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