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대선배'들에 제대로 증명... 호평까지 완벽했다[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4. 8. 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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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은 2006년생 양민혁(18). 소년은 지금까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한 만큼 토트넘 선배들 앞에서도 증명하고 호평까지 받아내며 더욱 기대감을 키웠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맹활약으로 내년 1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

그런데 양민혁은 그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찾은 토트넘 앞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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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은 2006년생 양민혁(18). 소년은 지금까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한 만큼 토트넘 선배들 앞에서도 증명하고 호평까지 받아내며 더욱 기대감을 키웠다.

양민혁.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토트넘은 7월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로 팀 K리그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반전 팀 K리그에 있어 인상적인 장면은 전반 21분 양민혁의 턴 장면이었다. 후방에서 오는 패스를 옆으로 쳐 부드럽게 돌아서는 턴을 선보였는데 이 턴에 브라질 국가대표도 지낸 에메르송 로얄이 완전히 속았다. 에메르송은 몸으로라도 양민혁을 막으려 했지만 양민혁은 속도로 에메르송을 완전히 젖혀냈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맹활약으로 내년 1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 자신의 소속팀이 될 토트넘을 상대로 멋진 쇼케이스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토트넘 선배들도 양민혁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토트넘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는 "양민혁이 전반전에 굉장히 잘하더라. 팀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듯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어 인터뷰에 임한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토트넘과 계약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잘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실제로 잘하더라. 계속 지금처럼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후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영국에 처음 갔을 때 어떤 조언을 받았으면 좋았을 지를 생각해봤다. '네가 축구를 왜 시작했는지 잊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라'는 얘기가 가장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 그걸 말해줬다"고 밝혔다.

데이비스의 말대로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선수가 EPL 팀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실력을 증명한 것이다. 그런데 양민혁은 그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찾은 토트넘 앞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떨릴 법한 상황임에도 그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뿐이었다.

물론 양민혁의 언급을 노린 취재진의 질문이 있었다고는 하나, 쿨루셉스키와 데이비스 모두 형식적으로 둘러대는 말이 아닌 직접 느낀 바를 생생하게 전했고, 모두 양민혁의 실력을 인정하는 칭찬이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천재 소년이 노력하면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를 제대로 증명하며 토트넘 선배들의 인정까지 받은 이날의 양민혁이었다.

ⓒ연합뉴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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