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복싱 마지막 희망… 임애지 메달 강펀치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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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은 과거 올림픽서 한국의 '효자 종목' 중 하나였다.
그 후 금빛 펀치는 없었어도 한국 복싱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동메달 2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1개, 2012 런던 대회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꾸준히 메달을 수확했다.
마지막 남은 희망 임애지가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승전고를 울리며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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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복서만 둘 출전… 오연지 32강서 고배
임, 잰발로 브라질 선수에 4-1 판정승
2일 8강전… 이기면 최소 동메달 확보
첫 女 메달까지 한 걸음 임애지(오른쪽)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54㎏급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와의 16강전에서 펀치를 뻗고 있다. 파리=뉴시스 |
마지막 남은 희망 임애지가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승전고를 울리며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1로 판정승을 거뒀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 승리로 단숨에 8강에 올랐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6 리우 올림픽 함상명 이후 처음이다.
아웃복싱 스타일의 임애지는 경기 내내 경쾌한 발놀림으로 상대와 간격을 유지하며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았다. 줄곧 우위를 점하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임애지는 경기 뒤 “준비한 것은 70% 정도만 한 것 같다”며 “아쉽지만,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임애지의 다음 상대는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이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확보해 임애지가 다음 경기에서 이긴다면 귀중한 메달을 가져오게 된다.
임애지는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연지 언니가 후회 없이 즐기고 끝까지 하자고 응원해줬다. 저도 힘내서 언니 말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고자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방송에서)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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