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DNA’ 안병훈… 代 이은 메달 사냥 [파리 2024]
‘韓·中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 아들
캐디백 멘 부친 극진한 뒷바라지 유명
올들어 데뷔 후 최고 성적 내며 상승세
세계 20위 김주형도 메달권 근접 평가
셰플러·쇼플리 치열한 우승 다툼 기대
2016년 미국 무대에 뛰어든 안병훈은 아직 데뷔 첫승을 거두지 못했고 한때 투어 카드를 잃을 뻔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32위 안병훈은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다섯 차례나 기록해 투어 데뷔 이후 가장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안병훈은 올해 상금 542만4103달러(약 74억원)를 벌어들여 지난해 상금 323만1760달러(약 44억원)를 넘어섰다. 또 페덱스컵 랭킹도 12위를 달린다.
1월 소니오픈 공동 2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6월 들어 샷 난조에 빠지며 3개 대회 연속 컷탈락-기권-컷탈락하고 말았다. 다행히 올림픽 전초전으로 2주 전 열린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라 샷감을 완전히 되찾은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더구나 안병훈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라운드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11위에 올라 한국 남자 골프선수로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경험이 있다. 이에 내심 톱10을 넘어 메달까지도 바라본다.
세계 20위 김주형(22)도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미국의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가 남자 골프 우승 후보 10위에 그의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이유가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9월 이번 올림픽 대회 장소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에서 공동 6위의 빼어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22개 대회에서 톱10은 두 차례에 그쳤고 직전 출전 대회인 디 오픈에서 컷탈락한 만큼 샷감을 얼마나 끌어 올렸는지가 관건이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와 2위 잰더 쇼플리(31·미국)의 치열한 우승 다툼도 이번 남자 골프의 관전포인트. 셰플러는 통산 12승 중 올해에만 무려 6승을 쓸어 담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방불케 한다. 디 오픈에서도 공동 7위에 오르면 예열을 마쳤다. 쇼플리는 도쿄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디 오픈마저 집어 삼키며 이번 시즌 유일하게 메이저 두 개 대회를 제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소문난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3위)와 지난 28일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우승한 욘 람(30·스페인)까지 가세해 금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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