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숙적에 좌절된 金… “4년 뒤 꿈은 꺾이지 않았어요” [파리 20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메달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또다시 '숙적'에게 패했다.
그는 "금메달을 목표로 평생 열심히 훈련해왔다. 이날만을 위해 준비했다. 그런 과정들이 떠올라서 울컥한 것 같다"면서 "아직은 제 실력이 상대 선수들보다 부족해서 동메달에 그친 것 같다.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강서 그리갈라슈빌리에 발목 잡혀
세계선수권 이어서 내리 3연패 당해
이, 멘털 흔들림 없이 동메달 결정전
세계 1위 카세 상대로 절반승 이뤄내
“金 목표 훈련과정 등 떠올라서 울컥”
금메달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또다시 ‘숙적’에게 패했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다시 4년을 금메달을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이준환(22·용인대) 이야기다.
경기 초반 상대 카세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준환은 이를 잘 막아냈다. 경기 시작 1분이 지났을 때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다. 이후 경기는 체력전 양상이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준환은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 뻔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고 이준환은 놓치지 않았다. 카세는 연장전 시작 48초에 메치기를 시도했고 이준환은 빈틈을 노려 발을 걸어 절반을 따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천적에게 또다시 패해 멘털이 무너질 법했지만, 이준환은 마음을 다잡았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패했을 때도 무너지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 덕분이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이준환에게 숙제를 남긴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는 “세계선수권 때도 그리갈라슈빌리를 만나 두 번 만나 다 졌다. 그래서 올림픽을 앞두고 많이 대비하고 연구했다. 생각했던 대로 다 된 것 같았지만, 운이나 전략적인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더 준비하겠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