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창업 도전한 외국인들…"한국, 기회의 나라"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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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창업 지원과 혜택이 정말 많아요. 기회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언어나 비자 등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 더 많은 외국인 창업자들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지난달 3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만난 외국인 창업가 3인은 한국에서 창업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창업가들은 입을 모아 "한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창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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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도입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창업 지원과 혜택이 정말 많아요. 기회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언어나 비자 등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 더 많은 외국인 창업자들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지난달 3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만난 외국인 창업가 3인은 한국에서 창업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서 창업하기 위해 모여드는 외국인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창업가들은 입을 모아 "한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창업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도니믹 다닝거 대표는 2021년 한국에서 패키징 디자인 업체 '패커티브'를 설립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 소비는 아주 까다로워서 이곳 사람들만 만족시키면 전 세계 어디든 먹힐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국내 창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자사 성장률이 현재 700%라면서 "한국 정부의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니믹 다닝거 대표는 지난해 비아시아계 외국인 최초로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됐다.
함께 자리한 그레이스 왕 '글로벌리어' CPO와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 또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라는 정부 지원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창업했다.
다만 이들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창업 관련 지원이 다양한 것은 장점이지만, 언어나 비자 발급에서 다소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인 그레이스 왕 CPO는 현재 AI기반 여행 일정 최적화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그레이스 왕 CPO는 "공동 창립자가 한국인이라 조력을 많이 받았지만 다른 외국인이라면 한국어로 된 문서나 증명서 등 확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니믹 다이닝 대표는 지난해 팁스 프로그램 선정 때 발표를 해야 했는데, 한국어가 부족해 매일 밤 2시간씩 한국어 연습을 했다고 지난 고충을 털어놨다.
독일에서 수산물 식품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들어온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창업하겠다 마음먹고 한국 비자를 발급받으려 할 때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비자 발급 요건이 난해했다"고 전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도입해서 학력이나 지식재산권 등 정량적 요건 없이 혁신성과 사업성만 있으면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 전문학사나 해외 학사 이상이 기본 조건이었고, 오아시스 프로그램을 장기간 이수해 80점을 채워야 창업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 말부터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통해 이같은 요건을 건너뛰고 신속하게 국내에 창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번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는 외국어 능통 전문가가 상주하며 외국인 창업가의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외국인 창업가들은 한국의 창업 생태계 발전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투자자는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한국이라는 사회는 완벽과 성공에 대한 강박이 심한 것 같다"며 "실패의 과정이 축적된 뒤에 성공을 이루면 그게 진짜 혁신이다"고 의견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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